전체기사

2025.10.17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유병언 처남 권오균 구속…친인척 최초[종합]

URL복사

인천지법 “증거 인멸·도주 우려” 영장발부

[기동취재반] 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 처남인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가 7일 구속됐다. 유 전 회장의 친인척이 구속된 사례는 권 대표가 처음이다.

인천지법 박용근 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대표는 계열사 자금을 경영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유 전 회장 일가에 몰아줘 회사에 수십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도곡동 오피스텔 자택에서 권씨를 긴급체포하고 이틀간 집중 조사했다.

권 대표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창시자이자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차남으로 건설 계열사인 트라이곤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다.

트라이곤코리아는 2002년 2월 설립된 부동산 개발 업체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지명수배)씨가 최대주주(20%)에 올라 있으며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체포영장 발부)씨가 대표를 맡은 바 있다. 권 대표는 2007년 9월부터 이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권 대표는 2008~2010년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인 ㈜흰달의 대표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 흰달은 1998년 설립된 회사로 화장품과 학용품, 식음료 판매를 비롯해 여행알선업, 광고업, 부동산 매매·임대업 등의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검찰은 트라이곤코리아가 ㈜흰달과 함께 유 전 회장 일가의 자금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라이곤코리아는 청해진해운 관계사로부터 265억원을 차입하거나 보증을 서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대표가 계열사를 두루 거치면서 유 전 회장 일가의 불법 자금이나 차명재산을 관리하는데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댈표는 유 전 회장 관계사 사장단 회의로 알려진 '높낮이 모임'의 좌장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만약 권 대표가 배임, 횡령 등을 통해 유 전 회장 일가에 재산상 이득을 취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재산을 압수·압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여)씨에 대해서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권신찬 목사의 외동딸인 권윤자씨는 방문판매업체인 '달구벌', ㈜크레오파트라 대표 등을 지냈다. 특히 달구벌의 주소지는 전양자(62·본명 김경숙)씨가 대표로 있는 '다판다'의 대구지사 주소와도 일치한다.

검찰은 윤자씨가 남편과 아들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에 편법으로 거액의 법인 자금을 빼돌려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자금거래 흐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윤자씨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검찰은 아울러 유 회장의 측근이자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조모 호미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전날 오후 10시간여 동안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장남 유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체포된 ㈜흰달의 이사 이모(57)씨도 이날 새벽 석방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송국빈 다판다 대표와 박승일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이재영 아해 대표, 이강세 아해 전 대표, 변기춘 천해지 대표, 고창환 세모 대표, 김동환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오경석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등 유 전 회장의 측근 8명의 첫 공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들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에 배당됐으며 재판부는 사건 병합 여부를 첫 공판기일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석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아해'는 산업은행 대출금을 갚지 못해 최근 전주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차세대 행정업무시스템(ERP) 구축으로 연구행정 디지털 혁신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26년 7월까지 『차세대 행정업무시스템(ERP) 구축』 사업을 추진해, 연구 행정 전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 데이터와 연구 지원 기능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계해 예산·인사·연구과제 관리 등 주요 행정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도입되는 ERP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확장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종 행정 절차의 자동화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복잡한 행정 절차에서 벗어나 본연의 연구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번 시스템은 연구자 중심의 행정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기관의 정책 수립과 예산 집행, 연구성과 관리 등 운영 전반의 과학화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체계는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되어 향후 연구행정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차세대 ERP 구축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이 아

문화

더보기
차세대 창작자들의 13편 신작이 무대에...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뮤지컬·연극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가 오는 10월 16일(수) 오후 2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기관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약 7개월간 운영한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는 10월 27일(월)부터 11월 4일(화)까지 성수동 서울숲씨어터 2관에서 7일간 펼쳐지며, 총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케이팝, 아이돌, 좀비, 가족, 다양성, 실존인물 등 폭넓은 소재를 다룬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들은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발상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며,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창작자들의 감각적인 시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소극장과 대극장에서 활약 중인 인기 배우와 연출가, 연주자 등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은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을 통해 ‘골라보는 즐거움’과 ‘새로운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사업은 지난 5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