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스캇 반 슬라이크의 맹타를 앞세워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반 슬라이크가 선제포와 쐐기포 등 홈런 2방을 터뜨렸다. 반 슬라이크는 이날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2볼넷의 맹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만의 멀티홈런이다.
선발 댄 하렌은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의 준수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4패)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중간계투진의 무실점 투구도 빛났다.
전날 6회 강우콜드승으로 콜로라도를 잡은 다저스는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전적 34승3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차지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반슬라이크는 신시내티 선발 토니 싱그라니의 몸쪽 직구를 공략,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신시내티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하렌의 폭투를 틈타, 1-1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4회 터너의 적시타와 팀 페더러위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다시 흐름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4회 공격 때 라이언 루드윅의 솔로포에 힘입어 다저스를 2-3으로 뒤쫓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5회였다.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슬라이크는 싱그라니의 직구를 다시 한 번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는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6회 1사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J.P 하웰(1⅓이닝)과 브랜든 리그(1이닝)~켄리 젠슨(1이닝)이 모두 무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