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검찰, ‘금수원’ 2차 압수수색 배경은?

URL복사

구원파 금수원 뒷북수색… ‘유병언 부자’ 관련 물증 찾기?

[기동취재반] 검찰이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조력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11일 금수원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경기 안성 소재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에 대해 1차 압수수색을 벌인지 22일만에 두 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이 6300여명에 이르는 경찰병력까지 준비하는 등 대규모 물리적 충돌을 염두하면서까지 금수원을 재차 압수수색한 배경에는 구원파 측이 여전히 조직적으로 유 전 회장을 비호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검찰은 1차 압수수색을 위해 구원파 측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유 전 회장이 교회 재산을 빼돌리고 손해를 끼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신도들도) 유 전 회장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금수원 진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구원파 측이 1차 압수수색에 협조하면서 검찰의 이같은 판단은 들어맞는 듯 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가 잠적한 유 전 회장에게 현상금 5억원을 내걸면서 구원파 내부에서 결정적인 제보가 나오길 바랐다.

예사대로 유 전 회장을 봤다는 수많은 제보가 들어왔지만 좀 처럼 결정적인 제보는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도피 행각을 돕기 위한 '교란 작전'을 의심케 할 만한 제보도 상당수 섞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전 회장의 도피 흔적에는 항상 구원파 조력자가 등장했고, 구원파의 조직적인 비호를 받고 있다고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검찰이 '뒷통수를 맞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 역시 “대한민국 법질서를 지키고 향후 교회와 무관한 유 전 회장을 더이상 비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범죄자를 은닉·도피시키는 것은 명백한 범죄로서 일체의 관용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검찰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추적 과정에서 검찰은 이른바 '김 엄마' 등 구원파 지도부가 금수원 안에 머물며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에 검찰은 금수원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은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수원 재진입에 대해 부담스러운 입장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신속한 검거를 주문하며 질책하자 강경대응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지금 유병언 검거를 위해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지금까지의 검거방식을 재점검하고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유 전 회장과 대균씨에 대한 재수색은 물론 도피를 돕고 있는 컨트롤타워를 무너뜨려 유 전 회장을 고립시키는 방법으로 검거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계획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평신도어머니회 간부급 일명 김엄마(58·여)와 신엄마(64·여),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양회정(55)씨 등을 발견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 검거할 계획이다. 또 금수원 내 불법 건축물에 대한 채증작업도 함께 진행되며 도피 조력자들의 소지품 등 도피 흔적을 알 수 있는 물품을 모두 수색·압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