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가나 공격수 압둘 마지드 와리스(23·발렝시엔)가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와리스에게 오는 17일 열리는 미국과의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프린스 팜보 가나대표팀 주치의는 "와리스의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전에 출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욕심을 냈다가는 자칫 더 큰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공격수인 와리스는 활동량이 많고 수차례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근육에 가해지는 충격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크다"며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와리스는 지난 10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5분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깊은 태클에 넘어지며 왼 허벅지에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결과 와리스는 왼쪽 허벅지 사두근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나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포르투갈·미국과 함께 '죽음의 조'인 G조에 편성됐다. 16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17일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는 가나는 주전 공격수 와리스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G조 1·2위는 각각 한국이 속한 H조 2·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가나와 한국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