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LA 다저스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패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날 다저스는 애리조나(8개)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나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투수 조시 베켓은 7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부진과 실책 탓에 고개를 떨궜다. 베켓은 시즌 4패째(4승)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켓이 폴 골드슈미트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애리조나에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 다저스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맷 켐프의 진루타와 스캇 반 슬라이크의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제미이 로막의 땅볼로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 베켓이 흔들리면서 애리조나에 리드를 내줬다. 2사 후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2루타를 맞은 베켓은 도루를 허용한 뒤 폭투를 던져 페랄타에 득점을 헌납했다.
7회에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몬테로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러나 다저스 1루수 곤잘레스가 1루를 지키지 않고 있어 몬테로는 1루에 안착했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으나 곤잘레스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베켓은 흔들리면서 아론 힐에게 안타를 맞고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베켓은 1사 2,3루의 위기에서 마틴 프라도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다저스 2루수 디 고든이 실책을 범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고 말았다. 다저스는 1-4로 뒤처졌다.
다저스는 7회 무사 1,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포수 드류 부테라가 3루까지 뛰다가 아웃돼 분위기를 확 끌어올리지 못했다.
9회 등판한 크리스 페레스가 몬테로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다저스는 9회 2사 1루에서 터진 핸리 라미레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애리조나에 무릎을 꿇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다저스는 34패째(37승)를 당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선두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43승27패)와는 6.5경기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