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5일만에 대포를 쏘아올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는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6구째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이대호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15일만이다.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낸 이대호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2012년과 2013년 각각 2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홈런으로 이대호의 시즌 타점은 35개로 늘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오랜만에 손맛을 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앞선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그는 1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대호의 홈런으로 균형을 깬 소프트뱅크는 5회초 현재 6-0으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