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이탈리아와 '외나무다리 매치'를 앞두고 있는 우루과이의 골잡이 루이스 수이레스(27·리버풀)가 무릎 상태에 대해 자신했다.
수아레스는 24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릎은 완벽한 상태다. 기분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지난달 팀 훈련 중 왼쪽 무릎을 다친 수아레스는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매달렸다. 한 달 가까이 실전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의 월드컵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도 결장했다. 골잡이가 빠진 우루과이는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수아레스였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뽐내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브라질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일 잉글랜드전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승1패로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도 되살아났다.
그러나 수술 후 복귀전이었던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무려 88분을 소화했기에 무릎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아레스는 "정말로 무릎상태가 좋지 않다면 감독님께 '뛸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을 것"이라며 "지금은 진짜 몸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승점 3점으로 D조 3위인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와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할 수 있다. 승점이 같은 이탈리아보다 골득실이 뒤진다.
우루과이 오스카 타바레즈(67) 감독은 "수아레스는 골대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선수"라며 "우리는 무릎 부상으로 수아레스가 결장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한편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25일 오전 1시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