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의 부진 속에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패배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주춤한 것이 아쉽다. 그레인키는 5⅔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올 시즌 그레인키의 최다 피안타이자 최다 실점이다.
친정팀에 뭇매를 맞은 그레인키는 4패째(9승)를 떠안았다.
다저스 타선은 캔자스시티 선발 제레미 거드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해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타선이 거드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이 그레인키가 흔들리면서 캔자스시티에 흐름을 내줬다.
2회말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그레인키는 이후 안타와 폭투로 2사 2루를 만들더니 자로드 다이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5회 무사 2루에서 로렌조 케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3으로 뒤처졌다.
그레인키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6회 2사 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맞은 그레인키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다이슨에게 또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헌납해 실점이 '5'로 늘었다.
0-5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 미겔 로하스,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2-5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9회 선두타자 곤잘레스가 상대 마무리투수 그렉 홀랜드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 3-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맷 켐프가 땅볼로 물러난 후 안드레 이디어, A.J.엘리스가 잇따라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졌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다저스는 36패째(42승)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