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5.2℃
  • 맑음강릉 14.4℃
  • 구름조금서울 17.3℃
  • 구름조금대전 15.3℃
  • 구름조금대구 18.3℃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8.7℃
  • 구름조금부산 18.3℃
  • 맑음고창 16.9℃
  • 맑음제주 19.7℃
  • 맑음강화 13.2℃
  • 구름조금보은 16.2℃
  • 구름조금금산 16.3℃
  • 맑음강진군 18.8℃
  • 맑음경주시 16.9℃
  • 구름조금거제 16.4℃
기상청 제공

인물

사학법 재개정 요구하며 동료2명과 삭발

URL복사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 2월26일 같은 당의 신상진,이군현 의원과 함께 삭발, 정계에 충격파를 일으켰던 한나라당의 김충환(金忠環 53)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의 일련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있다.
김 의원이 삭발이라는 극한 행동을 취하게 된 것은 ‘정부·여당이 날치기 사학법 개악으로 사학에 족쇄를 채웠고 개방형 이사제라는 미명하에 폐쇄적 코드형 이사제를 교묘히 도입해 사학을 말살하고 교육의 미래를 망치려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김 의원으로서는 기독교 등 종교사학의 경우 개방이사제가 사학의 종교적 정체성까지 유린해 설립취지 자체를 훼손할 우려가 커 필사적인 저항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이른바 진보와 개혁을 내세운 일부 의원들이 사학법 재개정 불가입장으로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어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감행한 것이다.
“정신 좀 똑똑히 차리고 말조심하라”
한편 이 ‘삭발항의’는 결코 무위에 그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 소속 교회 장로의원들이 ‘건학 이념의 훼손이 우려되는 현재의 사학법은 재개정되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내에 사학법 재개정을 놓고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김 의원의 소신은 3월6일 국회본회의장에서 토로 되었다.
이날 가까스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얻은 열린우리당의 김종률의원이 “한나라당이 당리당략에 집착,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넣고 오만과 독선으로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비분강개하듯 규탄하자 김 의원이 즉각 반격에 나섰던 것이다.
삭발된 머리였으나 만면에 얇은 미소를 띄운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무엇을 잘못해서 국회가 파행되었느냐 임채정 의장과 협의 끝에 어제 본회의를 열지 않았던 것인데 이것이 국회 파행이냐 정신 좀 똑똑히 차리고 말을 똑바로 하라”고 욱박질렀다.
“원활한 모습 보여달라” 의장에게 간곡히 부탁
또 이기우 열린우리당 원내부총무가 기자실에서 주택법,연금법등은 의장의 직권상정을 요청 처리토록 할 계획이라는 발표를 인용 “한나라당에서 양보할만큼 양보했는데 무슨 직권상정이냐”고 규탄했다. 덧붙여 “사학법과 관련 한나라당의 애당초 주장을 이사추천권을 종단에만 주는 것으로 대폭 양보했는데 도 열린우리당은 그것마저 거부했다”며 “제2당인 열린우리당이 타협도 하지않고 표결도 안된다니 그런 고집은 더 이상 부리지말라”고 비난.
끝으로 김 의원은 임채정의장에게 간곡히 드린다면서 “열린우리당의 일부 과격파들이 직권상정을 요청해와도 그 경륜과 국회의 원활한 모습을 위해서 순리대로 잘 운영해 달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 의원의 정계 입문에 따른 에피소드는 많다. 서울대 정치학과 선배이며 4선을 노린 이부영 의원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자 강동구청 3선의 김 의원은 당명에 따라 출마, 이 의원을 패배시켰다. 장차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로 적극지원하려 했었던 사이였으나 정적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었다.
2003년 동아일보사와 한국공공자치원이 주관한 제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중 단체장 부분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학력 및 경력
휘문중, 경복고, 서울대 정치학과·행정대학원, 행정학박사, 행시22회, 강동구청장3선, 당 지방자치위원장·서울시당위원장·원내부대표, 문광위·운영위·여성위위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