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사랑의 넓이

  • 등록 2007.03.17 22:03:03
URL복사
어떤 정보나 지식이 얼마나 유익한가 또는 무익한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속담이 있는데 바로 “아는 것이 힘”,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말입니다.
가령, 어떤 직장에 아주 성실하고 유능한 직원이 있다고 합시다. 평소에 그를 매우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계기에 전과(前科)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이내 마음의 문을 닫고 경계하기 시작했으며, 은근히 지난 허물을 들춰내려고까지 했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그 직원을 잃게 되었다면 이러한 경우를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반대로 “아는 것이 힘”이 되는 경우도 참으로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사람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넓이를 안다면 이것이야말로 삶을 가치 있고 행복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사람의 외모뿐 아니라 심령까지 감찰하시며 은밀히 행한 것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범죄했을 때 바로바로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처음 창조하실 때 세우신 법칙대로 이루시면서 오히려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더한 사랑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창세기 3장 21절을 보면, 첫사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하여 에덴동산에서 이 땅으로 쫓겨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혀 주셨습니다. 에덴과 전혀 다른 환경인 이 땅에서 겪게 될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시며 사랑의 배려를 해 주신 것이지요.
그리고 가죽옷을 지어 입혀 주신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은혜의 끈, 구원의 끈을 놓지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만일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징표가 없었다면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앞에서 지어서는 안 될 너무나 큰 죄를 범했다는 죄의 짐에 눌려서 스스로 구원을 포기해 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죄와 허물을 사랑으로 덮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아담과 하와는 회개하며 또한 근신함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사랑의 넓이는 베드로전서 4장 8절에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인류의 모든 죄와 허물을 덮을 만큼 넓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넓이를 깨달아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의 잘못을 무조건 안 본 척한다거나 범죄한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은 아닙니다. 설령 상대의 허물을 덮어 줌으로 자신은 손해를 본다 해도 덮어 줄 수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모든 것을 오래 참으며 상대가 어떻게든 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래 참음”이라는 기초가 있어야 하고, 상대가 온전해질 것을 바라봄으로 다가오는 모든 고통을 견디며 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고의로 나를 힘들게 한다 해도 내 편에서 품어 버리고 끝까지 선과 사랑으로 대한다면 어느 순간 상대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회개하며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우리도 모든 사람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과 기쁨이 되어 한량없는 축복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