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브라질WC]자국 출신이 대표팀 감독 맡아야 월드컵 우승?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자국 출신이 대표팀 감독을 맡은 나라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법칙이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감독의 '매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가 모두 4강 문턱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지난 5일(한국시간) 개최국이자 '우승후보'인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1-2로 무너지면서 4강행 티켓을 놓쳤다. 콜롬비아의 지휘봉은 아르헨티나 출신 호세 페케르만(65) 감독이 잡았다.

6일에는 코스타리카가 또 다른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3-4로 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코스타리카의 사령탑은 콜롬비아 출신 호르헤 핀토(62) 감독이다. 

이로써 4강에서는 자국 출신이 지도하는 브라질(감독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과-독일(감독 요아힘 뢰브)·아르헨티나(감독 알레한드로 사베야)-네덜란드(감독 루이스 판 할)가 올라 각각 결승행을 놓고 겨루게 됐다. 4개국 중 어느 나라가 우승을 차지해도 자국 출신을 감독으로 선임한 나라가 우승하는 셈이다.

지난 3차례 대회만 봐도 2002한일월드컵 우승국 브라질(감독 스콜라리)·2006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감독 마르첼로 리피)·2010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의 감독은 모두 자국 출신이었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 사령탑에 외국인을 기용했던 나라는 모두 14개국이다. 

독일 출신이 카메룬·그리스·스위스·미국 등 4개국을 지휘했고, 콜롬비아 출신이 코스타리카·에콰도르·온두라스 등 3개국을 맡았다. 아르헨티나 출신이 칠레·콜롬비아 등 2개국, 이탈리아 출신이 일본·러시아 등 2개국을 각각 이끌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출신이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출신이 이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출신이 알제리를 각각 지도했다.

A~H까지 각 조에서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긴 나라는 1개국 이상이고, C조처럼 4개국(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일본) 모두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경우도 있었다.

16강 진출국 중 외국인 감독이 지휘한 나라는 그리스·스위스·미국코스타리카·칠레·콜롬비아·알제리 등 7개국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러나 8강에 가면서 외국인 감독이 지휘한 나라는 상기 2개국으로 급감했다.

이는 축구 후진국이 축구 선진국 출신 감독을 선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즉 감독의 힘만으로 축구 후진국을 4강 이상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한일월드컵부터 남아공월드컵까지 3개 대회에서 4강 진출국 중 외국인 감독이 지휘한 나라는 한일월드컵 4위 한국(네덜란드 거스 히딩크)과 독일월드컵 4위 포르투갈(스콜라리) 등 2개국 뿐이다.

한편 페케르만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은 2006독일월드컵 당시 자국 대표팀을 지휘해 8강에 올렸다. 페케르만 감독은 '자국 출신 감독=우승' 법칙을 의식해서는 아니겠지만 콜롬비아가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을 2위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직후 콜롬비아로 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토 감독은 2006년 자국 대표팀을 맡았으나 독일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시키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다른 나라 출신에게 맡기고 본인은 다른 나라를 지휘하는 묘한 상황을 맞았던 그가 2018러시아월드컵에 자국 대표팀을 맡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