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이 브리티시오픈 출전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6위에 그쳤다.
브리티시오픈 출전 티켓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배분된다.
이에 해당되지 못한 배상문은 출전티켓 4장이 걸린 이 대회에서 출전권을 못 받은 선수들 중 상위 4명에 속해야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우승은 아르헨티나의 '베테랑' 앙헬 카브레라(45)에게 돌아갔다.
카브레라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틀어막으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 14언더파 266타에 그친 미국의 조지 맥닐(39)에게 2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17만 달러(약 11억8000만원)다.
카브레라는 앞서 지난 2007년 US오픈, 2009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뒤 5년 만에 PGA 투어에서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가 배상문과 함께 공동 16위, 재미동포 리처드 리(27)는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5위을 기록했다. 케빈 나(31)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5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