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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이승현, 태극마크 향한 3번째 국가대표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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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안 되면 또 4번째 도전을 준비해야죠."

16년 만에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포워드 이승현(22·고려대 4학년)이다.

이번이 태극마크를 위한 3번째 도전이다. 이승현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예비엔트리 24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중도에 하차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역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같은 해 동아시아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상무와 대학 선수들을 위주로 꾸려진 대표팀이었다. 

이승현은 대학 무대에서 최고 파워포워드로 꼽히며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197㎝라는 애매한 신장 탓에 국제무대에서는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는 냉정한 평가를 들어왔다. 지난해 유재학(51) 대표팀 감독이 이승현을 최종명단에서 제외한 배경이다.

이승현은 8일 지난해를 회상하며 "정말 열심히 했는데 최종명단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들었다"면서도 "형들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냉정하게 나의 부족한 점을 정말 많이 느꼈다. '죽어라 노력하는 것 말곤 방법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이승현에게 두 가지 과제를 줬다. 3점슛 능력과 외곽 수비. 당시에는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1년 동안 갈고 닦았다. 3점슛을 장착하지 않아도 대학 무대를 휘어잡을 수 있었지만 3점슛 연습에 매진했고, 빠른 외곽 수비를 위해 스텝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붙박이 파워포워드에서 제법 스몰포워드 흉내를 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이승현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3점슛 32개를 던져서 14개를 성공, 43.8%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대학리그에서 경기당 11.3점 5.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 고려대를 전승(16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우수선수(MVP)상도 받았다.

이승현은 용산고 시절부터 줄곧 힘을 앞세운 골밑 플레이와 볼 핸들링, 패스 능력이 탁월했다. 기본기도 탄탄하고, 속공 가담도 평균 이상이었다. 최근 외곽 플레이까지 장착하면서 옵션이 늘었다.

요즘 이승현은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부모님 차량과 고속버스로 진천과 서울을 오가며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고, 동시에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출전 중이다. 

일부에서 대학생 선수들의 혹사를 언급한다. 이승현 외에 이종현(20·고려대 2학년), 최준용(20·연세대 2학년)도 혹독한 일정을 따른다. 최준용은 7일 경기 도중에 발목을 다쳐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그래도 이승현은 "힘들지 않은 일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성장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이다"며 "이번에는 꼭 태극마크를 달고, 농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절실한 태극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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