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표준협회 2001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조사

URL복사
- 한국표준협회, 2001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조사 -

서비스산업의 서비스품질 수준과 고객의 욕구 분석




국내산업의 표준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써 온 한국표준협회(www.ksa.or.kr)는 한국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품질개선을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서비스산업의 서비스품질 수준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모델인 ‘한국서비스 품질지수(KS-SQI
: Korean Standard Service Quality Index)’조사를 실시하였다.

국내 주요 22개 서비스업종 9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KS-SQI조사는 한국 서비스산업의 수준과 고객의 욕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되고 있다. 표준협회는 지난달 17일 조사에 선정된 우수기업 발표 및 시상식을 가졌고,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들은 서비스
품질면에서 한국 최고의 기업임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업종별 서비스품질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호텔은 리츠칼튼호텔, 인터넷쇼핑몰은 LG 홈쇼핑, 택배사는 대한통운, 백화점에서는
현대백화점, 주유소는 LG정유, 테마공원은 삼성에버랜드, 신용카드는 국민카드, 할인점은 삼성홈플러스, 패밀리레스토랑은 마르쉐, 화재보험은
동양화재, 증권은 대신증권, 학습지는 웅진씽크빅, 은행은 하나은행, 콘도는 보광휘닉스파크, 종합병원은 삼성서울병원, 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검색엔진은 엠파스, PC통신은 유니텔, 패스트푸드는 롯데리아, 초고속통신망은 하나로통신, 이동전화는 011, 생명보험은 교보생명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서비스 품질수준은 55.07점

KS-SQI조사는 한국표준협회가 리서치 전문회사인 이손C&CI에 의뢰하여 호텔, 백화점 등 국내 22개 주요 서비스업종 94개 업체에
대해 총 16,004명의 서비스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서비스산업의 서비스 품질수준은 100점 만점 기준에 55.07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수는 중간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국내 서비스산업의 서비스 품질은 작년의 54.8점 보다는 약간 높지만 여전히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는 백화점, 호텔, 검색엔진 등 총 22개 서비스 업종 94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 평가요소를 ‘본원적 욕구충족’, ‘예상외
혜택’, ‘약속이행’, ‘독창적 서비스’, ‘고객응대’, ‘신뢰감’, ‘접근의 용이성’, ‘물리적 환경’ 등 8개 차원별로 평가되었다.


주요 서비스품질 요소별로 국내 서비스산업의 서비스 품질을 분석해 보면, 8개 품질요소들 중 시설과 종업원 용모 수준 등을 의미하는 ‘물리적
환경’이 62.63점으로 가장 우수하게 평가되었으며, 다음으로 ‘본원적 욕구충족’이 59.72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에 고객이 기대하지 않은 혜택을 제공하는 정도인 ‘예상외 혜택’은 35.76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고객에 대한 개별적인
태도 등을 의미하는 ‘고객응대’와 타업체와 차별되는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능력을 의미하는 ‘독창적 서비스’요소 등도 각각 51.56점과
52.61점 등을 기록해 개선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더 시급한 서비스품질요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비스 품질, 호텔 1위 초고속통신망 꼴찌

가장 높은 서비스 품질을 나타낸 업종은 호텔업종으로 65.91점의 품질지수를 얻었다. 다음으로 패밀리레스토랑 업종이 60.29점으로 조사대상
업종 중 두번째로 높은 서비스 품질수준을 보여주었으며 인터넷쇼핑몰 업종(59.48점)과 학습지 업종(59.03점) 및 화재보험 업종(57.43점)
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서비스 품질수준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비스품질수준으로 나타난 업종은 초고속통신망 업종(46.91점)과 종합병원(51.01점), 이동전화(51.58),
신용카드(52.03점) 등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2000년도 보다 서비스품질이 상승한 업종은 인터넷쇼핑몰, 생명보험, 은행, 증권,백화점 등으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호텔, 검색엔진,
항공사 등은 전년도 보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비스는 신뢰감과 독창성이 우선

8개 서비스 품질요소 중 국민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인가를 분석한 결과 ‘신뢰감(국민행복과의 상관계수 0.45)’과 ‘독창적서비스(0.44)’
등이 가장 큰 영향요소로 밝혀졌으며 ‘접근의 용이성(0.27)’이나 ‘예상외혜택(0.33)’ 등은 비교적 영향력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서울대학교 이유재 교수는 “전년도에 비해 서비스 품질 수준이 다소 향상되었지만 아직 선진국 수준엔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서비스산업의 서비스품질 수준이 더욱 개선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서비스품질 개선과 관련해서 CRM과 같은 IT 부문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아직은 고객에 대한 이해보다는 단순히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투자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며, “고객이해에 초점을 맞춘 진정한 의미의 CRM에 대한
이해와 투자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KS-SQI는 과학적인 서비스 품질 측정

KS-SQI지수는 한국표준협회(KSA)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우리 나라 서비스산업과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하여 공동 개발한 측정모델로
해당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여 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에 대한 만족정도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서비스산업 전반의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지표이다.

KS-SQI 모델은 서비스마케팅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경영대학 이유재 교수팀이 개발한 서비스산업 평가모형으로 동종 업종내의 기업간 서비스품질
차이 뿐 아니라 다른 업종 및 업체간 서비스품질 차이도 동일 기준으로 평가 비교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계량모형이다.

한국표준협회의 홍승욱 팀장은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고객만족도 조사들이 서로 특성이 다른 제조산업과 서비스산업 양자를 동일한 평가수단으로
측정하여 왔지만, 본 KS-SQI 조사는 서비스산업 평가에만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서비스품질 측정에서 만큼은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측정모델
보다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한 KS-SQI와 기존 고객만족도 개념간의 차이에 대해 경희싸이버대학교의 이준엽교수는 “고객 만족도가 조사 응답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게
작용하고 감정에 따라 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KS-SQI는 사실을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과학적인 서비스 품질 측정개념”이라고
말했다.

KS-SQI조사는 표본 추출방법으로 할당 표본추출법(Quota Sampling)을 사용했다. 샘플사이즈가 16,000여명에 이르러,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0.85%인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낮은 오차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