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12.8℃
  • 맑음고창 6.2℃
  • 맑음제주 11.6℃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브라질WC]숨막혔던 득점왕 경쟁 …로드리게스 웃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골든슈(득점왕)' 주인의 향방은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치러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까지 오리무중이었다.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독일의 '신형전차'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한 골 차로 치열한 2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4골1도움으로 이들을 맹추격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결승전에서 뮐러와 메시가 골 사냥에 실패해 결승전은 커녕 준결승전에도 나서지 못했던 로드리게스가 두 선수를 제치고 골든슈를 신을 수 있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가 지난 5일 브라질과의 8강전(1-2 패)에서 분패,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더 이상 골 사냥을 할 수 없었다. 조별리그부터 이어온 연속 득점 행진 역시 '5경기'에서 멈춰야 했다. 

로드리게스로서는 숨죽인 채 경쟁자들의 활약을 지켜만 봐야 했다.

로드리게스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뮐러는 다른 팀도 아닌 브라질과 9일 가진 준결승전(7-1 승)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뮐러는 앞서 조별리그 G조 3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가 16강 알제리전(2-1 승)에서 도움 1개에 그치고, 8강 프랑스전(1-0 승)에서 침묵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날 전반 11분 대승의 물꼬를 트는 선제골을 시작으로 도움 1개까지 기록하며 오랫동안 머물렀던 득점 공동 2위(4골)에서 벗어나 단독 2위(5골3도움)로 치고 나서 로드리게스를 위협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독일이 1-0 우승을 차지했지만 뮐러가 아닌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발 끝에서 나오면서 뮐러는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5골3도움)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골든슈'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로드리게스의 6골2도움 기록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브라질 호나우두·8골)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6독일월드컵(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5골)과 남아공월드컵 등 지난 2개 대회 기록을 넘어선 것이고,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까지 오른 호나우두와 클로제, 3·4위전까지 치른 뮐러와 달리 8강까지 불과 5경기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고무적이다. 

게다가 8강전에서 맞선 브라질의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토론토)가 칠레와의 16강전(1-1 무 PK 3-2 승)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 최우수 선수(MOM)으로 뽑힌 골키퍼이기에 대단할 수 밖에 없다.

로드리게스는 팀의 탈락으로 골든슈밖에 차지할 수 없었다. 나이가 1991년생이어서 최우수신인상(현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이 낳은 최고 스타로 떠오르며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수많은 빅 리그의 빅 팀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 만큼 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AS모나코에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로 최고 6000만 유로(약 823억원)를 제시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17억원)에 포르투갈 리그의 FC포르투에서 AS모나코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5년. 

1년 사이에 1500만 유로가 상승된 셈이다. AS모나코는 최소 7500만 유로(약 1029억원)가 아니면 로드리게스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는데 로드리게스의 득점왕 등극으로 더 올리지 않더라도 최소한 할인해주는 일은 없을 듯하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우상인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도 이루지 못한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로드리게스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