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타격감을 찾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 대타로 나섰지만 역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지난 12일 에인절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무안타 기록은 3경기로 늘었다. 타율은 종전 0.244에서 0.242(322타수 78안타)로 더욱 떨어졌다.
올해가 텍사스 이적 첫 시즌인 추신수는 지난 4월 월간 타율 0.319 출루율 0.446 장타율 0.500의 만점활약을 뽐냈으나 4월말 발목 부상 이후 투타에서 모두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15경기 동안 단 한 차례의 멀티히트(2안타 이상)도 기록하지 못했다. 7월 13경기 타율은 0.191 출루율은 0.328에 그쳤다.
결국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64위(0.242) 출루율 15위(0.362) OPS(출루율+장타율) 42위(0.738) 등 아쉬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끝내게 됐다.
8회초 선두타자 아담 로잘레스의 대타로 출전한 추신수는 제이슨 그릴의 공을 연신 끊어내며 기회를 노렸지만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도 내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9회 1사 주자없이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조 스미스의 직구를 노렸지만 좌익수 방면으로 높게 뜨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텍사스는 15안타를 두들겨 맞으면서 7-10으로 패했다. 8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시즌 57패째(28승)를 떠안으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