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5)이 K리그 역대 3번째 '60(골)-60(도움) 클럽' 가입자가 됐다.
이동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소속팀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19분 한교원(24), 20분 이승기(26)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이동국은 개인 통산 161골-60도움을 달성, 신태용(44·축구 해설가) 전 성남 일화 감독과 에닝요(33·중국 창춘)에 이어 60-6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신 전 감독은 성남 일화(현 성남 FC)에서 뛰던 2003년5월17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K리그 최초로 60골-60도움을 올렸다.
에닝요는 전북에서 뛰던 지난해 4월27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두 번째로 60-6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신 전 감독은 342경기째, 에닝요는 207경기째로 364경기째에 같은 기록을 세운 이동국 보다 훨씬 빨랐다.
하지만 신 감독은 통산 401경기를 뛸 때까지 99골-68도움에 머물렀고, 에닝요는 통산 210경기 80골-63도움을 남기고 K리그를 떠났다. 이로 인해 70골-70도움을 의미하는 70-70클럽 가입자는 아직 없다.
이동국은 도움 수 부족으로 60-60클럽 가입은 이들 보다 늦었다. 하지만 이미 골 기록은 이미 70골을 훌쩍 넘어선데다 올 시즌 득점(리그 3위 7골)와 못잖게 도움(리그 2위 5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국은 추세대로라면 빠르면 올시즌 막판, 늦어도 2015시즌 초반에 K리그 최초로 70-70클럽의 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