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한국의 우승실패 속에서도 빛난 '에이스' 박인비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세계랭킹 3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한국의 아쉬운 우승 실패 속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66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결승전 스웨덴 캐롤라인 헤드월(25)과의 경기에서 2홀을 남기고 4홀차 앞선 완승을 거뒀다. 

16번홀까지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공동 3위에 그친 한국의 자존심도 세웠다.

한국은 국가대항전인 이번 대회에 박인비를 포함 최나연(27·SK텔레콤)·유소연(24)·김인경(26·이상 하나금융그룹) 등 최정상급 여자 골퍼가 총출동했다. 

한국선수 4명 중에서는 세계랭킹 23위인 김인경이 가장 순위가 낮다. 박인비가 가장 높은 3위이고 유소연(9위)과 최나연(18위) 등은 모두 세계 20위 안이다. 

우승을 기대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선수 구성이지만 한국은 최종승점 10점(5승5패)에 그쳐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20위인 아자하라 무노스(27)가 가장 높은 스페인은 결승에서 전승(4승)을 거두는 등 빼어난 집중력을 과시, 최종승점 15점(7승1무2패)으로 초대 챔피언이 됐다. 

한국의 아쉬운 성적 속에서도 박인비는 대회 내내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포볼 매치플레이(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해 두 선수 중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성적으로 반영하는 방식)방식으로 진행된 대회 3일째까지 유소연과 필승조를 이룬 박인비는 2승을 일궜다. 

중요한 순간에는 더욱 힘을 냈다. 전날 열린 일본의 히가 마미코(21)-미야자토 미카(25) 조와의 예선전 4번홀(파5)에서는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결정적인 버디를 쳐 한국에 유리한 흐름을 안겼다.

이어 연장 16번홀(파5)에서 벌인 미국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유소연과 공동으로 버디를 기록, 한국을 결승으로 견인했다. 

결승에서 첫 승을 선사한 것도 박인비였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시원한 플레이로 헤드월에게 2홀을 남기고 4홀차 앞선 완승을 거뒀다. 

박인비의 완벽한 승리는 최나연이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에게 6홀을 남기고 8홀차 뒤진 완패를 당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나와 더욱 빛났다. 시간다의 세계랭킹은 63위로 최나연보다 45위나 낮다. 

한국은 이날 김인경이 태국의 포나농 파트룸(25)에게 1홀차로 패배했고 유소연은 이날 일본의 요코미네 사쿠라(29)를 상대로 1홀차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메이저 3개 대회를 포함해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박인비는 올 시즌 절반이 지나도록 아직 1승에 그치고 있다. 6월초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이 전부다. 

매뉴라이프 우승 후에 열린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3위에 그쳤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대회 최종일에 5타를 잃으면서 아쉽게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실패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인비는 한국팀의 부진 속에서도 이번 대회 내내 좋은 샷과 퍼팅감각을 뽐내며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히 했다.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박인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