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6.4℃
  • 박무대전 5.3℃
  • 박무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8.7℃
  • 박무광주 8.4℃
  • 구름많음부산 12.7℃
  • 맑음고창 4.9℃
  • 구름많음제주 15.3℃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4.3℃
  • 구름조금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4.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경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은 세계적 흐름”

URL복사
"환경과 경제의 상생은 세계적인 흐름이고 결코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환경정책은 국가와 우리후손의 미래가 걸려있는 사안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적 이익에 부합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선ENT는 오종택 회장(47세)의 이런 믿음과 확신이 밑거름이 되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폐기물 처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주)인선ENT는 지난 1997년 11월 설립돼 건설폐기물처리 및 자원화 기술을 개발, 환경신기술 등 수 많은 특허기술과 실용신안기술을 보유하고 건설폐기물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해 순환골재를 생산하고 있다.
폐콘크리트에서 완벽한 재생골재 생산
오 회장은 2년 전 웅진군과 태안군에 바닷모래 채취의 어려움으로 인해 건교부 내에 모래수급특별대책반이 구성하고 각종대책을 세워 고심하던 현안을 순환모래생산 업계에서 상당부분 해소시킨 사례를 떠올리며 건설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생산해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처음 이 회사는 창업주인 오 회장이 건축폐기물을 수집해 운반하고 처리하는 단순한 일에서 시작됐다. 각종 건축현장에서 버려지는 산더미처럼 많은 건축폐기물들을 처리하면서 연구한 것이 재생골재 생산. 국내 5천만 톤의 건설폐기물을 신기술로 중간 처리한다.
“재생골재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사랑입니다. 자연골재 채취를 위해 많은 국토를 훼손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 이렇게 시작한 것이 현재 폐콘크리트에서 완벽한 재생골재를 생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폐콘크리트에서 재생된 골재에 대해 강도와 안전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오 회장은 관련 세미나 등에 참석해 재생골재의 강도와 안전성이 천연골재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각종 시험과 연구를 통한 자료로 입증해 냈다.
더구나 천연골재의 70% 수준에 지나지 않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점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한 결과, 지난해 영종도 신공항증설과 올해 한국국제전시장에 재생골재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그 성과로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업 중간처리업, 폐기물최종처리업, 재생골재 생산판매업체로 환경신기술(제39·84호), 건설신기술(제126호) 등 수 많은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인선ENT(주)는 ISO9001 등 여러 경영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2002년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위해 건설폐기물업체로는 생각조차 어려운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 회사의 독보적인 재생골재 생산기술은 오 회장이 북유럽을 수차례 견학하고 2년 이상 시공과 시험운전을 거듭하며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습득한 결과물이다.
외국계 투자회사, 400억원 장기투자 유치
하지만 여전히 인선ENT를 최고 수준의 종합건설폐기물로 키우기 위해 독자적인 연구소를 세우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폐아스콘을 다시 아스콘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폐목재를 합판원료로 이용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인선ENT(주)는 지난해 6월 환경친화적 생산 활동으로 산업경쟁력 제고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가 수여하는 ‘2006 국가환경경영대상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독보적인 친환경적 기술개발로 국내 매립률을 크게 낮추고 고품질의 친환경 순환골재(재생골재)를 대량생산을 가능케 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 또한 오 회장은 건설업계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생 가능한 폐기물을 품질 좋은 순환골재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에서 신기술로 지정받았다.
인선ENT의 기술은 환경적, 경제적으로 3천여억 원에 달하는 편익을 발생시키는 데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전국 협약네트워크 망을 구성해 공익가치를 높이고 해외 특허등록까지 마쳐 국내 건설폐기물 처리수준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 2005년 11월에는 서울-올림푸스캐피탈홀딩스아시아(이하 올림푸스)로부터 400억원을 5년 동안의 장기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국내 폐기물 중간처리업 및 순환골재생산업에 있어 최초의 대규모 외국투자자본 유치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투자회사인 올림푸스가 투자를 위해 법무법인 삼일과 회계법인 삼일, 환경조사기관 ERM 등을 동원해 3개월에 걸친 기업실사를 통해 얻은 투자유치라는 점에 더욱 값진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올림푸스 프레드릭 롱회장은 “아시아의 환경산업 투자기회에 대해 밝게 전망한다”며 “인선은 한국 건설폐기물 처리업계의 독보적인 리더로써 환경보호에 강한의지를 갖고 있는 회사로 자본제공·전략수립·지배구조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종택 회장은 “인선은 향후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하며, 기업경영에 경험을 지닌 올림푸스와 함께 재무 및 전략적인 부분에서 파트너로써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400억 원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환경산업의 해외사업영역 확장에 있어서도 올림푸스가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종택 회장의 ‘3:3:1 원칙’
인선ENT는 환경교육을 위해 본사와 설비를 시민, 학생 등에게 개방하고 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무원 환경교육은 물론, 각 지자체와 산업·환경단체, 대학 등 연간 1천여 명이 견학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21개국 40여명의 환경관련 외국 공무원들이 방문했다. 이들의 인선ENT 방문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주관으로 '녹색성장에 관한 서울 이니셔티브' 후속사업에 따른 '인적자원능력배양 국제환경교육'을 위한 것이었으며, 환경부가 주선했다. 인적자원능력배양 국제환경교육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21개국 외국 공무원과 유엔 에스캅(UNESCAP),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 관계자 70여명이 참가한 국제행사이다.
인선ENT는 국내최초로 순이익의 30%를 주주배당에 사용하는 '확정배당제' 도입과 함께 지난 2004년 오회장이 자비 5억 원을 출연하고 전 직원이 급여에서 1%를 매달 기탁한 '인선ENT장학재단'을 만들어 매년1억 원씩 지급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오 회장은 “사람들이 흔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의 조화를 말하지만 저는 거기에다 휴먼웨어를 덧붙이고 싶다”며 “이익금을 기술과 설비투자, 주주배당에 각각 30%를 쓰고 10%는 직원복지와 사회에 환원하는 3대 3대 1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 허윤 기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