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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거래 장터' 개설로 흑자조합으로 탈바꿈시킨 서원농협 이규삼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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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장터’ 개설로 흑자 조합으로 태어나



매출액 118억 돌파한 서원농협 이규삼조합장



농협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기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 법인체이다.

1961년 종합농협 출범이후 2000년 통합농협의 출범에 이르기까지 농협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심에 있었으며 60년대의 새농민운동,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을 거치면서 농촌의 근대화과정을 함께 해왔고 농가소득증대와 농산물 유통을 체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들이 농협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총수신고 150조의 초우량 기관인 농협중에서도 직원38명의 강원도 산골 초미니조합이 최근 직거래장터등의 경제사업으로 판매고 50억을 이미
넘어섰고 총매출액 118억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파산으로부터의 탈출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에 위치한 서원농협은 이규삼 조합장(49)이 처음 취임하던 ’98년도에는 부실농협으로 지정되어 타농협과 합병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농협의 근본설립취지인 농민 조합원들의 편익제공과 생산력 증진 및 농축산물 유통을 통한 소득증대 등의 본연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농협들이 손쉽게
경영수지를 맞출 수 있는 금융사업, 소위 “돈장사”에 전념해 오던 때였다.

그러나 부실대출과 방만한 운영등의 문제로 이미 조직 안으로는 곪아가던 시기에 업친데 덥친격으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좌초일보 직전에
다다를 즈음 방향타를 이어받은 이규삼 조합장은 일단 총체적 부실로 부터의 탈출구를 먼저 찾아야 했다.

처음 착안한 것은 농협 한 귀퉁이에 위치한 가공공장의 활성화. 그때까지만 해도 농약, 비료등의 영농자재와 천연농산물 판매에만 국한되어 있던
판매사업구조를 가공농산물쪽으로 선회시킨 것이다.

그래서 생산된 제품들이 된장·간장·막장·고추장 등 전통재래장류에 참기름·들기름·찹쌀가루·엿기름·미숫가루 등의 전통가공식품들이었다.

예로부터 서원면의 기후와 자연환경은 전통장류를 숙성시키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지방에서 생산된 장류는 궁중진상품으로도 각광을
받아 왔었다.

이제 파산 직전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되었으나 품질좋은 제품들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수익을 올리느냐가 문제였다.


고유브랜드 개발과 판매방식의 전환

전통적 토종재래장류와 품질 좋은 가공식품을 손에 든 이규삼 조합장은 판매방식에서 다시한번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즉, ‘직거래장터’를
벌림으로써 중간유통과정을 일체 배제시킨채 도회지 소비자들의 안방을 직접 공략한 것이다.

기존 농협판매장에서 손님이 찾아올 때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한복판에 자리잡은 농협중앙회 각 지점의 양해를 구하여 ’98년 5월부터
직거래장터를 만들고 판매망을 확충해 나감은 물론, 대형유통업체들과도 손잡고 「두레원」이라는 상표를 붙여 전국적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발빠른 「벤쳐마케팅」을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노력은 예상외의 호조를 낳았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협’이라는 이미지에 질좋은 생산물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 낸 전통가공식품들은 즉각 반향을 일으켰다. 더욱이 대도시
유통업체의 판매망을 타고 서울의 뉴-코아·블루힐 백화점 등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선풍적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으며, 이 판매망만으로도 지난해
1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12억원 이상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농민조합원의 소득증대라는 농협의 근본적 설립취지에 충실하기 위하여 시작한 농·축산물 및 가공제품 직거래 사업은 시작 첫해인 ’98년도에
500회를 달성했으며, 2000년에는 총 44억8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금년 10월말 현재 이미 판매고 5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판매방식의 다변화와 안정된 판매망 구축은 농산물 가공사업에 필요한 원료를 계약재배에 의해 구입해 줌으로써 생산농산물의 가격안정과
균형잡힌 수요·공급으로 생산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는 부차적 성과도 가져왔다.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의 변신

서원농협은 농민 조합원을 위한 진정한 농협으로 조합원의 농업 생산력 증진을 말로만 외치고 있지는 않다.

이를 위해 수확기철 바쁜시기에는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를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순환점검 및 무상수리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농촌인력고령화·부녀화에
따른 영농조건악화방지와 안정적 판로 마련을 위해 저장능력 1200톤의 건조저장시설 싸이로4기를 시설함으로써 연간 1600톤의 지역내 산물벼를
수매하여 적기에 출하시켜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공공장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신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여 여성들의 다이어트미용식과 학생들의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선식 및
생식류를 제품화 했고, 휴가철에 휴대하기 간편한 분말된장도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유해전자파 차단은 물론 냄새제거 및 해충퇴치등에 효과가
있는 참숯제품도 유통시켰다.

이 가운데 즉석 선식 및 가공공장 가루제품들은 농협하나로마트 고양물류센터에 입점되어 1일 2백만원 이상이 판매되고 수원과 용인 하나로마트의
입점도 추진되고 있는데, 이러한 선식류는 이 지역 특산물인 잡곡류의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강원도 횡성의 척박한 환경을 역이용함으로써 12개의 영농회·1040명의 소수 조합원과 직원38명의 초미니 조합인 서원농협이 이규삼 조합장을
영입함으로써 얻은 수확은 너무도 풍성했다.

이제 매출 150억원을 눈앞에 둔 이 토종농협은 「골리앗을 쓰러뜨린 꼬마 다윗과 같은 지혜와 상업유통의 주인이라 할 소비자를 진심으로 섬기는
돌쇠 같은 의리」로 엄청난 괴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 터 뷰

농축산물 고유 브랜드화로 차별화시켜


매출 시장 극대화에 성공한 이규삼 서원 조합장


- 서원농협의 「새농협 달라지기운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서원면은
총인구가 2700명이며 농협은 조합원 650세대(1040명)에 예수금 160억원의 미니조합으로 지역적 여건의 어려움속에서도 농협법에
명시된 본연의 목적인 “조합원의 농업생산력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농민 전 조합원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하여 농민편에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새농협 달라지기운동」은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생각은·사업추진·창구 달라지기를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우리 농협조직의
역량을 집중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농협중앙회로부터 ‘유통개혁선도조합장’으로 선정되었다는데

과거 농협들이 금융부문의 신용사업에 치중하다보니 농협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일부 부실화된 조합은
통폐합 단계까지 갔습니다.저는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전통가공식품들을 개발하고 이를 대도시와
직거래하는 유통시스템을 운용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에 직접적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또 두레원·백로마을·으뜸원 등 개발제품들의 고유브랜드화로
차별화와 경쟁력 제고에 힘써 왔지요.

그외에도 사이버 직거래를 통해 대도시 중산층 고객확보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유명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농·축산물의
유통개혁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를 중앙회에서 인정해 준 것 아닌가 생각하며 우리 조합원과 농협 임직원들의 그간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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