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의 소속팀인 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백업선수의 활약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12일(한국시간) 30개 구단 백업선수의 WAR(Wins Above Replacement·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조사해 발표했다.
WAR은 대체선수에 비해서 얼마나 더 많은 승수 기여를 했는지를 나타낸다. 0.0은 해당 선수가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2.0이 넘으면 준수하다고 볼 수 있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AL)는 가장 많이 출전한 상위 9명을 제외한 나머지, 내셔널리그(NL)는 상위 8명을 뺀 나머지를 백업선수로 정의했다.
1위는 WAR 4.6을 기록한 다저스였다. 최하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2.5)와는 7.1이나 차이가 났다. 다저스 백업선수가 필라델피아와 비교해 약 7승을 더 기여한 셈이다.
다저스 백업선수 중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2.1로 가장 높았고 스캇 반 슬라이크(1.7)와 최근 지명할당 조치된 숀 피긴스(0.6)가 뒤를 이었다.
팬그래프닷컴은 "터너는 다른 구단의 어떤 백업선수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평균수준의 타격과 내야수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능력으로 힘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 슬라이크는 뛰어난 외야 수비능력이 돋보였다"며 "피긴스가 꼽힌 것은 나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에 이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1), 탬파베이 레이스(1.6), 볼티모어 오리올스(1.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의 백업선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하위(30위)는 필라델피아로 –2.5를 기록했다. 29위는 시애틀 매리너스(–2.0)가, 28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4)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