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정치

박상천號 출범… 통합론 어디로

URL복사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이 추진해온 범여권 통합신당이 결국 물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범여권 통합의 한축인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로 박상천 후보가 선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과의 당대 당 통합은 없다”고 누차 공언, 범여권의 통합에 부정적 관측을 드리웠다.
그는 당 대표 당선, 수락사를 통해 “대표 당선 소식을 접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이제 고난의 길이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의 험한 앞길을 생각할 때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당을 재정비하고 정상적·민주적 운영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통합문제와 관련해선 중도세력을 규합해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강력한 중도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민주당 중심론을 내세웠다.
박 대표는 “지금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가 중도개혁주의와 경제회생 등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때 우리 국민의 마음은 바뀔 것”이라며 “올 12월에 이르러 통합에 있어선 단호히 배척했던 열린우리당과도 후보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선 단일후보화 후통합이라는 의제를 던진 것이다.
박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호남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 많은 당선자 내 민주당이 양대정당으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룰 것”이라면서 “중도개혁정당인 민주당이 보수정당인 한나라당과 양대 정당이 된다는 것은 국론 분열이 아닌 통합과 국회의 생산적 정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국이 선진화로 나가는 데 가장 큰 변화라는 정치사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천 ‘당권’ 장악, 범여권 통합 변수
‘민주당 중심의 중도정당 창당’을 강조해 온 박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범여권 통합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는데 정치권의 이견이 없다. 때문에 박 대표의 당권 장악이 범여권 통합의 범위와 속도를 다소 늦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김효석 원내대표,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내 현역 의원들이 장상 전 대표를 전략적으로 밀었던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박 대표는 “민주당과는 이념이 다른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없다”고 못박은 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통째로 합쳐지면 민주당은 흡수돼 없어질 뿐이며, 국정실패를 심판받아야 할 열린우리당의 일원이 될 경우 대선에서 한나라당 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민주당은 예상했던 대로 독자생존론으로 기울었고,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의 통합 작업은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탈당그룹 내에서 독자창당론이 나오고 열린우리당에서도 ‘세력통합이 아니라 대선후보 단일화가 실현가능한 방법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1월 말 탈당 사태 전후 ‘범여권이 4~5개 정당으로 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세력통합 가능성도 그리 높게 보지 않는다. 5일 지도부의 핵심관계자는 “접촉은 계속 하겠지만 민주당의 상황 등을 볼때 대통합신당이 나오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좋은 후보를 모셔오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 이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의원들을 당 밖으로 내보내 창당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그럴 경우 지도부 등 다수가 당을 나가고 일부 친노세력과 비례대표의원 등이 당에 남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중도개혁성향의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이 함께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의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재야파+천 의원 등 탈당그룹+시민사회단체’ 형식의 조합이다. 실제로 양측은 최근 연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집단탈당 의원그룹인 통합신당모임도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창당에 앞서 ‘중간 수준 통합’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 등은 ‘열린우리당 탈당그룹+민주당 일부+국민중심당’의 조합으로 통합교섭단체란 이름의 ‘당적에 관계없는 연대’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의원들의 참여에 부정적인데다, 천정배 의원 등이 중심인 탈당그룹 내에서도 “정책과 비전 중심의 연대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범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단일정당은 사실상 물건너가는 셈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밝힌 대로 단일후보로 가는 방식이 최선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선 통합 신당 창당’이냐 ‘선 후보단일화 후 통합’이냐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범여권 통합 논의는 ‘선 통합 신당 창당론’과 ‘선 후보단일화 후 통합론’이라는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선 후보단일화론은 통합 작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나온 방안이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 후보단일화론은 현실론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통합신당 창당이 각 정파의 이해 관계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실현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통합이 이뤄지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자 숫자가 줄어들어 각 정파의 같은 지역 정치인들 간에 기득권 다툼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은 통합의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민주당, 국민중심당과 함께 통합교섭단체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움직임이 4월 중순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대로 가다간 아무것도 안된다는 위기 의식에 따라 중간 단계로 부분적인 원내 통합이라도 이루자는 취지다. 또 존재감 강화를 위해 먼저 탈당파를 중심으로 독자 신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5일 민주당과의 통합 작업과 관련해 “대의를 위해 민주당이 분당 과정의 서운함을 누그러뜨릴 때가 됐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말하는 분당의 책임자는 현재 열린우리당 1선에 있지 않다. (당시) 민주당에 아무 일이 없어서 (분당이) 일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50 대 50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이 합쳐지면 민주당이 흡수된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열린우리당의) 기득권 포기를 통해 그 부분을 안심시키겠다”고 말했다. 구(舊)여권의 통합논의가 갈수록 지리멸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일종의 구애인 셈이다.
그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대단히 합리적이며 본인 생각과 달라도 논리적으로 맞는다면 수용하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힘을 합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통합이) 원만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