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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현국 교대 총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

  • 등록 2007.04.20 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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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대 강현국 총장의 논문 대필과 대필자 교수 임용 사건의 사태에 대하여 '대구 교대 바로세우기 교수 모임'에서는 어제 4.19를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현국 총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양비론의 입장에 서있는 교수협의회(회장, 보직 교수)와 학생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4.19 성명서>

강현국은 거듭된 거짓말로 진실을 오도하지 말고 총장직에서 물러나라

강 총장의 거듭된 말 바꾸기, 무엇이 진실인가?
강 총장은 거듭된 말 바꾸기로 진실을 오도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뻔한 논문 대필을 두고, “두 사람이 공동연구를 하였다.”(3/16 해명서)는 공동 작업설에서 출발하여, “L씨가 나 몰래 같은 자료로 다른 학회지에 발표하였다.”(4/5 연합신문)는 L씨의 절취설로 변질되더니, 이제는 “저작권도 L교수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4/12 매일신문)며 자기 책임론에 이르기까지 실로 종잡을 수 없는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가 돌연 “L교수의 논문표절 여부 심사”를 국어과에 위촉하였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진실은 하나인데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고 답변이 표변하고 있다. 강 총장과 L교수는 분명히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어떻게 정리하든 명명백백한 진실 앞에 책임을 모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신뢰와 신의를 잃은 강 총장이 향후 총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겠는가?
강 총장은 현란한 말 바꾸기와 진실을 오도하는 행보로 이미 스스로 학내 ․ 외적으로 신뢰와 신의를 상실하였다. 더 이상 누가 강 총장의 말을 믿고 따르겠으며, 누가 강 총장의 교섭에 진심으로 응하려고 하겠는가?
두 편의 논문을 철회한다고 말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진정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강 총장은 이미 이번 논문 대필 사건으로 총장으로서의 생명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명하지 않은 교수나 보직자들조차 강 총장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점에 수긍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강 총장은 자신의 역할이 이미 끝났음을 인정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켜주어야 한다.

대구교대가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서 있음을 잊지 말자! 4.19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다
오늘이 4.19이다. 정의로운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 구르게 했던 4.19가 오늘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진실 앞에 결연하게 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의 대학과 국민들이 우리의 결단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시대와 역사가 우리 대구교육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진실 앞에 엄숙하게 서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오늘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이번 사건을 흐지부지 없었던 일로 눈감고 지나친다면 역사는 우리를 무엇이라 평가하겠는가?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외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교수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 역사의 심판대 위에 있음을 직시하고 진리와 정의 편에 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대구교대 교수협의회는 자신의 역할과 기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대구교대 교수협의회는 협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 하여야 한다. 어중간한 양비론을 내세우며 자신의 역할과 기능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 <전국국립대학교 교수협의회>나 <전국교육대학교 교수협의회> 등 외부 단체에 이번 일과 관련하여 편향되게 청탁을 하는 일련의 행위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한다.
양비론은 지성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양 쪽 모두를 욕하면서 현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일 뿐이다. 비판적 지성을 자임하고 있는 교수들의 집단이자, 대학의 권력인 총장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는 교수협의회가 양비론에 안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 총장의 행태를 보고도 현실을 외면한다면, 우리 교수들은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며, 초등 교사 양성을 위한 진정한 사표가 될 수 있겠는가? 교수협의회는 협의회 본연의 바른 자리로 돌아와서 자신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하고, 역사의 심판대 위에 올곧게 서 줄 것을 진심으로 당부한다.

대구교대 학생회도 양비론에서 벗어나 진실 앞에 바로 서야 한다
“총장 강현국의 <논문대필과 대필자 교수임용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대토론회”(4/16)에서 일부 학생들이 보여준 양비론적 태도는 실망스럽다. 젊음의 힘은 진실과 정의의 편에 결연히 서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양비론이야말로 무책임한 논리일 뿐이다. 불의를 보고 왜 분노하지 않는가? 노여워할 때 노여워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대구교육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대구교육대학교 학생 여러분들과 총학생회가 양비론의 논리, 오불관언의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여러분의 모교 대구교육대학교를 진정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총학생회가 계획하고 있는 토론회도 그 목적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 토론회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양 쪽의 당사자를 패널로 초청하여야 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엄정한 자리가 되어야 한다. 판단은 학생들 각자의 몫이지만 토론회는 토론회다워야 한다. 대구교육대학교 총학생회의 진실 규명 노력을 기대한다.

4.19 정신 앞에 지성인의 역할과 자세를 다시금 되새기자!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지성인을 위한 변명”에서 지성인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지성인은 시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자유 ․ 정의 ․ 진리 등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핍박과 고난을 무릅쓰고 투쟁하는 사람이다. 지성인은 개개인의 이익이나 사사로운 집단적 이익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대의명분을 지키고 존중하는 사람이다.”
대구교대 교수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성인입니다. 여러분의 지성이 오늘, 여기, 우리 대구교육대학교에서 펄펄 살아 역사의 칼날 위에 설 것을 기대한다. 여러분의 분투와 각오가 불의를 몰아내고, 우리 대구교육대학교를 한 단계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여러분의 건투와 대구교육대학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7년 4월 19일

대구교대 바로세우기 교수 모임
<대구교대 바로세우기 교수 모임>은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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