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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전격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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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도전이 3년만에 멈춰섰다.

원더스(구단주 허민)는 11일 "창단을 제의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며 "아쉽지만 2014시즌을 끝으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원더스는 이날 오전 홈구장인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이 사실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알렸다.

원더스가 해체 결정을 내린 것은 구단 운영에 한계를 느껴서다.

원더스 관계자는 "재정적인 문제나 구단 내부의 문제는 아니다.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며 "KBO가 생각하는 것과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전했다.

2011년 12월 공식 창단한 원더스는 첫 시즌을 마친 뒤인 지난 2012년 12월 KBO에 프로야구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 정식 참가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당시 KBO는 원더스에 "재논의만 약속했을 뿐"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원더스는 퓨처스리그 팀들과 교류경기를 치르는 형태로 시즌을 치러왔다. 하지만 이런 형태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미래가 너무 불투명했고, 결국 원더스는 해체를 선택했다.

해체를 결정했지만 구단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다음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2~3개월 월급을 더 지급한다. 또 훈련 장소와 훈련비도 제공한다. 

원더스 관계자는 "선수들이 기존 구단에 입단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12월 '야신' 김성근(72)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공식 창단한 원더스는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프라가 부족해 꿈을 포기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외인 구단'이나 다름없던 원더스는 퓨처스리그 팀들과 교류경기를 치르면서 호성적을 거둬 주변을 놀라게 했다.

2012년 20승7무21패를 기록한 원더스는 이듬해 27승6무15패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90경기로 확대된 교류경기에서 43승12무25패의 성적을 거뒀다.

기존 취지대로 선수들이 프로 무대를 밟을 기회도 선사했다. 각 프로 구단들은 큰 금전적 투입 없이 선수를 수혈받았다.

2012년 이희성이 LG 트윈스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원더스가 3년간 프로에 보낸 선수는 총 22명이다. 

이 가운데 황목치승(LG)과 안태영(넥센 히어로즈), 송주호(한화 이글스) 등은 1군 무대까지 진출하며 기적을 연출했다.

지난 8월말 열린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는 포수 정규식이 LG에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아 독립구단 출신 최초로 프로 구단 지명을 받았다. 정규식까지 하면 원더스는 23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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