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택 기자] 한국과 호주 양국이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전까지 한·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후 7시(현지시각) 호주 케언즈에서 조 호키 호주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호 FTA가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한·호 FTA에 대해 한국 정부도 관계부처간 협업, 국회 협조 요청 계획 수립 등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호 FTA는 지난해 12월 타결됐으며 정부는 지난 16일 한·호 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양국은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까지 FTA가 발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키 재무장관은 "한·호 FTA가 아직 비준되지는 않았지만 협상 타결 이후에 이미 양국 기업들의 상호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되기를 희망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내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관련해서 최 부총리는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성과도출을 위해 G20 의장국인 호주의 글로벌 인프라센터 설립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