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천AG]'역도 세계신' 北 엄윤철 "달걀로 바위 깬다는 정신이 신기록 비결"

URL복사

[기동취재반]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북한 남자역도의 간판 엄윤철(23)이 신기록 작성의 비결로 정신력을 강조하며 주체사상을 꼽았다.

엄윤철은 23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 인천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MPC) 2층 비추온홀에서 열린 세계신기록 작성 기념 공식 기자회견에서 "달걀로 바위를 깰 수는 없지만 사상을 입히면 바위를 깰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북한)체육인들은 그같은 사상으로 나섰기 때문에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그것이 바로 힘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엄윤철은 지난 20일 열린 역도 남자 56㎏급에서 인상 128㎏·용상 170㎏·합계 298㎏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엄윤철이 용상에서 들어올린 170㎏은 지난해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169㎏)을 1㎏ 높인 것이다.

현재까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7개의 세계신기록 가운데 4개가 북한 역도에서 나왔다. 

국내는 물론 이날 모인 많은 해외 취재진들의 관심은 연일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북한 역도가 왜 강한지에 쏠렸다.

엄윤철은 북한 역도 선수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비결을 묻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런 뒤 이내 취재진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혹시 여기 있는 많은 기자들은 달걀로 바위를 깨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여유롭게 아무도 없다는 취재진의 답변을 확인한 엄윤철은 준비한 듯한 이야기를 위와 같이 쏟아냈다.

엄윤철이 말한 내용은 최근 주체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의 대표 사상론이다. 

엄윤철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특별한 감정에 대해서도 사상을 앞세웠다. 

그는 "수령님 말씀 모든 것은 사상이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실천적 행동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윤철은 남한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남자 62㎏급 인상(154㎏)과 합계(332㎏)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은국(26)이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 또한 엄윤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러나 고통을 헤아려주신 김정은 사령관이 많은 사랑과 배려를 보내주셨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중이다. 다른 선수들이 끝날 때까지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우리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응원도 해주고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것에 대해 북한에서 별도의 포상은 없느냐는 질문에 김은국은 "우리는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무언가를 더 바랄 수 없다. 오직 하나,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고 인민에게 기쁨을 준 것이 자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을지연습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 훈련"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을지연습의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가 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을지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 등을 검검했다.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등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진도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전시에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한 실질적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훈련의 기본 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이 대통령이) 재차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 직후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특화 ‘드론 항공영상 촬영과정’ 운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드론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거점특화 프로그램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 촬영과정’을 개설하고, 8월 4일부터 15일까지 교내에서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사전 선발된 지역 청년 20명이 참여했다. 총 7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드론 비행 및 항공 촬영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기초 비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정, 자동·수동 비행 전환, 항공 촬영 데이터 가공 및 관리, 개인별 프로젝트 발표까지 현장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대학 측은 “드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석대 박정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드론 운용 기술 등 실무 기반 역량을 확보하고, 기술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이 취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에는 충남도지사와 천안시장 표창 경력이 있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