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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AG 잇따르는 부실운영에 조직위 ‘함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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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소통 부재로 오인신고… 경찰병력 30명 출동
있으나 마나 대변인, 조직위원장 비서실장이나 마찬가지?

[기동취재반]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운영 부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조직위 내부의 소통 부재로 발생한 오인신고로 경찰 병력 30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기자들에게 배정된 좌석을 일반인에게 판매해 내·외신 기자들이 자리를 찾아 헤메는 촌극이 벌어졌다.

계양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께 계양구 서운동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방송용 모니터 3대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추가적인 도난을 우려한 경찰은 형사·경비·정보과 등 병력 30명을 출동시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이내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전날 오후 10시께 방송지원부 담당 직원이 비가 올 것을 우려해 야외에 놓인 모니터를 다른 곳에 보관했다. 이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출근한 정보기술부 직원이 도난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대대적인 경찰 출동으로 병력 낭비는 물론 치안 불안이 발생했다”며“이 같은 작은 부분에서도 운영의 헛점을 보이는데, 어떻게 국제대회를 끝까지 치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이 언론이 이 같은 내용을 취재하자 조직위 일부 관계자들은 '함구(緘口)령'이 떨어졌다며 언론 대응을 피했다.

계양아시아드양궁장의 관계자는 “언론의 (부정적인) 취재에 얘기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언론 대응 담당자를 알려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도 ‘알지 못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들 중 일부는 기자가 함구령을 누가 내렸는지 재차 질문하자 “지시받은 적 없다. 그냥 내가 모르는 것”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계양구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전기 과부하로 인해 정전이 되는가 하면, 내·외신 기자들에게 배정된 좌석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팔아버려 기자들이 자리를 찾아 헤메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날은 배드민턴 남자 단체 8강과 여자 단체 준결승 경기가 각각 열려 중국, 일본 등 여러 외신기자들이 계양체육관을 찾았다.

더욱이 주심과 선심, 통역 등 50여명이 대기하는 좌석까지 판매돼 국제심판들까지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당시 일부 관중들은 설명을 듣고 자리를 옮겼지만 이 같은 국제적 망신을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같은 날 사격, 펜싱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도시락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돼 조직위가 서둘러 수습하기도 했다.

19일 개막식이 끝난 후 주경기장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관중과 동선(動線)이 엉키는 바람에 두 시간 넘게 숙소로 돌아가지 못했다. 점화된 성화는 이틀 날인 20일 오후 11시38분부터 12분간 꺼지기도 했다. 이 처럼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운영 부실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과 답변은 조직위 간부 누구도 책임있게 해결하지 않고 있다.

현재 조직위 내에서 이 같은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변인이 있지만, 이만훈 대변인이 하는 업무는 김영수 조직위원장의 비서실장 업무에 가깝다는 게 조직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조직위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 대변인은 내·외신 등 언론 총괄이 아닌 김 위원장 이름으로 배포되는 문서를 대신 작성해 주거나, 매일 한차례 실시할 예정인 언론브리핑을 읽는 역할에 불과하다.

조직위 관계자는“이 대변인이 언론을 직접 상대하지는 않는다. 상징적인 역할로 보는 게 맞다”면서 “취재에 대한 대응은 각 경기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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