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황교안 '가석방' 발언…CJ 이재현 회장 '실낱 희망'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최근 여론의 동의를 전제로 비리 기업인들에게 가석방을 통한 경제활동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 내심 반색 하고 있다. 

총수의 공백이 당장 기업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투자 결정이나 전략적 방향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그룹 오너의 부재가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장관은 지난 24일 언론매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사회에 충분히 환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살리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할 것"을 전제로 "잘못한 기업인도 국민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경제활동)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의 발언으로 현재 실형이 확정됐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SK그룹과 CJ 그룹, 태광그룹 등이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 

특히 황 장관은 신중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청와대의 기류 변화를 읽지 않고 황 장관 단독으로 비리 기업인 선처론을 쉽게 꺼낼 리 만무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언론에 기업인 선처론을 흘린 뒤 국민 여론을 살펴 사면여부를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준비 중인 윤석금 웅진 회장, 2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이재현 CJ 회장, 변론공판이 진행 중인 조석래 효성 회장, 2017년 1월까지 교도소에서 살아야 하는 최 회장, 이호준 태광 회장, 이 회장의 모친 이선애 태광그룹 전 상무 등이 있다. 

특히 CJ 그룹은 최악의 건강상태를 보이며 시한부 인생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이재현 회장을 살리기 위해 그룹 전체가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나 이 회장은 지난달 수척한 상태로 결심 공판에서 나와 "살고 싶다"는 발언까지 했다.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으나 받아지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황 장관의 발언이 더욱 반가운 상황이다. 

CJ관계자는 "황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매우 반갑고 감사한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면서 "그동안 서비스나 문화콘텐츠 사업에서 일자리 창출이나 재고용 등을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3분기(7~9월)에는 세월호 여파와 더불어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던 삼성전자 마저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장기 경기 침체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 여론 역시 기업의 '기 살리기'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등을 늘려 경제 활성화를 이뤄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CJ의 경우는 이미 올해 상반기 중단되거나 지연된 투자액만 약 4800억원에 달한다. 당초 계획했던 투자액 1조3700억원 중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CJ그룹은 2010년 1조3200억원, 2011년 1조7000억원, 2012년 2조9000억원 등 해마다 투자 규모를 늘려왔다. 지난해 이재현 회장의 공백 사태가 빚어지면서 투자는 계획대비 20% 미달한 2조6000억원에 그쳤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주력 사업부문인 정유사업이 부진하자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그룹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 회장 부재로 인수합병(M&A) 등의 결정에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를 위해서 죄를 지은 사람을 무조건 풀어줘야 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관용을 베푼다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고취해 힘든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