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가 이동전화요금 가운데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가입비’ ‘기본료’ ‘SMS(문자메세지)’ ‘CID(발신자표시)’를 ‘4대 괴물’로 규정하고 이동통신 요금인하 운동에 돌입했다.
서울YMCA는 15일 YMCA 2층 친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동통신 시장이 전체 통신시장에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확대됐으나 부당한 요금 및 폭리 가격구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지난 10년간 이동통신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에 기여한 소비자 부담이 감안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요금의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YMCA가 규정한 ‘4대괴물’ 가운데 SMS(문자메세지)의 경우 당초 시범서비스때 무료로 시작했으나 10원, 20원으로 인상되더니 급기야 건당 30원으로 인상돼 8년째 유지되고 있다. 특히 SMS 이용이 크게 활성화 돼 문자이용 건수가 이동전화의 음성통화 건수에 육박하고 있으나 요금인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연간 1조원 가량을 걷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YMCA측은 SMS 요금을 건당 10원으로 낮출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이 연간 5천억원 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울YMCA는 또 이동통신사별로 3~5만원씩 받고 있는 이동통신 가입비의 경우 시장 초기에는 막대한 설비비 부담 등으로 타당성이 인정됐으나 이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동통신 가입비를 없앨 경우 연간 3천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YMCA는 이와함께 CID 요금의 경우 후발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이 여전히 연간 2천억원 이상의 요금을 걷어들이고 있으며 월 1만3천원씩 받고 있는 이동전화 기본요금도 이제는 환경이 크게 바뀌어 높은 기본료 체계를 유지해야 할 명분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서울YMCA는 이에따라 CID 요금을 전면 무료화 할 경우 연간 2천억원이 절감되며 특히 이동통신 기본료를 절반으로 낮출 경우 연간 3조원 가량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효과를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000년도 음성통화 요금의 경우 월 3만2천원씩 부가된 바 있으나 이후 지속적인 요금인하로 인해 2006년 말 기준 2만4천원까지 음성통화 요금이 인하됐다”며“시장 초기에 비해 다양한 콘텐츠들의 등장과 함께 이용 활용한 소비자들의 통신문화의 변화로 인해 전체 이동통신 요금이 늘어난 것에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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