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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탁구 영웅' 北 리분희 교통사고, 현정화와의 만남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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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 알릴 기회 잃은 조직위도 '곤혹'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리분희(46) 조선장애자체육협회(북한장애인체육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총감독과의 비공식 만남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2일 영국 런던의 대북 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 리분희 서기장의 교통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분희 서기장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장소는 평양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리분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은 국내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해당한다.

북한이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의 출전 권고를 받아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18~24일) 출전을 결심함에 따라 북한 장애인체육의 수장인 리 서기장의 방한이 예상됐다.

하지만 리분희 서기장의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인해 대회 참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대회 조직위도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기사를 통해 리 서기장의 사고 소식을 접했다"면서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와 달리 각국 임원 명단의 엔트리 접수는 기간으로부터 자유롭다. 대회 직전까지 통보만 해주면 대회 참석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3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에 리 서기장의 명의로 북한 선수단의 출전 엔트리 제출을 마쳤다.

북한 탁구 영웅으로 장애인 체육을 이끌고 있는 리 서기장의 방한은 그 자체로도 장애인 체육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리 서기장과 현정화 감독과의 인연 등에 주목하면서 대회를 통해 남북 두 탁구 영웅의 재회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리 서기장은 1991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현 감독과 함께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이야기는 2012년 국내에서 영화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연 탓에 현 감독이 최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 위촉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현 감독도 재회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회 기간 내내 큰 화제를 낳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 감독이 1일 만취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선수촌장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리 서기장과의 공식 만남은 어렵게 됐다.

대회 기간 중 리 서기장과의 비공식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리 서기장마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전해져 그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리 서기장은 북한 장애학생들을 이끌고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왕립음악대학, 케임브리지대학 등 3곳에서 음악과 무용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리 서기장은 또 영국 의회와 옥스퍼드대학,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북한 장애 청소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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