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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꿩먹고 알먹고 ‘이색알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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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평범한 아르바이트는 가라! 재미와 돈을 함께 거머쥐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인기다. 신제품 약물 투여 후 경과 지켜보는 ‘마루타 알바’, 꼼짝 안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데생 모델’, 캥거루 털 인형 입고 땀 범벅되는 알바... 물론 나름대로 고충은 있다. 하지만 젊은 한때, 일을 일처럼 하지 않고 즐겁게 일도 하고 추억도 쌓는다면 그 또한 일석이조 일 것이다.

몸바쳐 돈번다! ‘마루타 알바’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스터리 샤퍼’에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미스테리 샤퍼는 고객을 가장해 기업과 매장 직원들 서비스나 상품지식 등을 평가하고 고객만족도를 파악하는 일을 한다. 일부러 매장 직원을 상대로 깐깐하게 대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직원이 얼만큼 친절하게 대응하느냐 하는 등의 테스트를 한다. 그런 만큼 특별히 나이에 제한은 없으나 18세부터 40대 주부까지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고 시간당 6천원 정도를 받는다. 성격이 꼼꼼하고 관찰력이 뛰어나야 하며 남을 속여야 하는 일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뻔뻔함’은 필수요건이다.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마루타 알바’는 비교적 단시간에 고액의 비용을 받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체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것은 자신이 직접 신제품이나 새로 나온 약물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평가해 보는 일을 한다. 보통 맛 테스터, 술, 담배 테스터, 약물실험 테스터까지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자의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약물시험의 경우 알바비 외에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체조건과 흡연유무 등의 성향까지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몸을 담보로 한 알바인 만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다리, 손, 두상 등 특정 신체 부분을 모델로 한 부분모델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네일아트, 미술학원 등 부분모델이 최근 수요가 늘면서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부분모델의 장점은 얼굴이 나오지 않는 것이 대부분. 한 부분만 자신이 있으면 도전이 가능하다. 손톱, 허리, 뒷태 등 수요부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샴푸모델의 경우 한번 촬영으로 2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고 있다. 네일아트 모델 이미숙 씨(27세 대학원생)는 “네일아트 학원에서 원생들의 연습대상으로 부분모델을 하고 있는데 일이 비교적 쉽고 대학원 공부에도 지장 없이 짬짬이 할 수 있는 거라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하나만 이쁘면 돼! ‘부분모델’
기상천외한 분장을 해 남들을 즐겁게 하는 ‘분장 아르바이트’도 인기가 많다. 보통 각종 업체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때 거리 홍보용으로 이용한다. 자신도 못 알아볼 정도로 진한 분장과 각종 탈을 쓰고 특이한 복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요즘 같은 각 지역의 축제행사가 많을 땐 특히 수요가 많다. 하지만 계속 서 있거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밝은 성격과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벤트 회사 관계자는 “자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 최근 젊은층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아르바이트 채용정보업체인 아르바이트천국 관계자는 “비록 남들이 하지 않는 신기한 아르바이트이더라도 시급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채용공고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인기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이색 알바는 재미도 재미지만 시급 또한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높고 단기 알바가 많아 짧은 시간 안에 돈도 많이 벌고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기 위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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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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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