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꿩먹고 알먹고 ‘이색알바’ 인기

URL복사

지루하고 평범한 아르바이트는 가라! 재미와 돈을 함께 거머쥐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인기다. 신제품 약물 투여 후 경과 지켜보는 ‘마루타 알바’, 꼼짝 안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데생 모델’, 캥거루 털 인형 입고 땀 범벅되는 알바... 물론 나름대로 고충은 있다. 하지만 젊은 한때, 일을 일처럼 하지 않고 즐겁게 일도 하고 추억도 쌓는다면 그 또한 일석이조 일 것이다.

몸바쳐 돈번다! ‘마루타 알바’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스터리 샤퍼’에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미스테리 샤퍼는 고객을 가장해 기업과 매장 직원들 서비스나 상품지식 등을 평가하고 고객만족도를 파악하는 일을 한다. 일부러 매장 직원을 상대로 깐깐하게 대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직원이 얼만큼 친절하게 대응하느냐 하는 등의 테스트를 한다. 그런 만큼 특별히 나이에 제한은 없으나 18세부터 40대 주부까지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고 시간당 6천원 정도를 받는다. 성격이 꼼꼼하고 관찰력이 뛰어나야 하며 남을 속여야 하는 일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뻔뻔함’은 필수요건이다.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마루타 알바’는 비교적 단시간에 고액의 비용을 받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체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것은 자신이 직접 신제품이나 새로 나온 약물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평가해 보는 일을 한다. 보통 맛 테스터, 술, 담배 테스터, 약물실험 테스터까지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자의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약물시험의 경우 알바비 외에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체조건과 흡연유무 등의 성향까지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몸을 담보로 한 알바인 만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다리, 손, 두상 등 특정 신체 부분을 모델로 한 부분모델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네일아트, 미술학원 등 부분모델이 최근 수요가 늘면서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부분모델의 장점은 얼굴이 나오지 않는 것이 대부분. 한 부분만 자신이 있으면 도전이 가능하다. 손톱, 허리, 뒷태 등 수요부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샴푸모델의 경우 한번 촬영으로 2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고 있다. 네일아트 모델 이미숙 씨(27세 대학원생)는 “네일아트 학원에서 원생들의 연습대상으로 부분모델을 하고 있는데 일이 비교적 쉽고 대학원 공부에도 지장 없이 짬짬이 할 수 있는 거라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하나만 이쁘면 돼! ‘부분모델’
기상천외한 분장을 해 남들을 즐겁게 하는 ‘분장 아르바이트’도 인기가 많다. 보통 각종 업체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때 거리 홍보용으로 이용한다. 자신도 못 알아볼 정도로 진한 분장과 각종 탈을 쓰고 특이한 복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요즘 같은 각 지역의 축제행사가 많을 땐 특히 수요가 많다. 하지만 계속 서 있거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밝은 성격과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벤트 회사 관계자는 “자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 최근 젊은층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아르바이트 채용정보업체인 아르바이트천국 관계자는 “비록 남들이 하지 않는 신기한 아르바이트이더라도 시급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채용공고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인기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이색 알바는 재미도 재미지만 시급 또한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높고 단기 알바가 많아 짧은 시간 안에 돈도 많이 벌고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기 위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정치

더보기
이준석 “낡은 정치와 결별하는 선택” 권영국 “현실 바꾸고 싶으면 5번”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선 본투표일인 3일 “기호 4번, 이준석. 그 표는 낡은 정치와 결별하는 선택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약속이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그 자체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개혁신당은 이제 ‘말뿐인 신당’이 아니라, 실제로 큰 선거를 치러낼 역량과 결기를 갖춘 정당임을 증명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은 이미 본질을 잃었다. 비상계엄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정치의 중심이 된 그곳은 더 이상 보수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다”며 “국민의 손으로 이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주셔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들은 민주당과 싸울 의지도, 이길 전략도 없다”며 “젊은 정치인들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지만 그 길이 옳다는 것을 보여드렸고 그 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보여드렸다”고 덧붙였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현실을 바꾸고 싶은 당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 5번에 투표해달라”고 한표를 호소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1대 대선 전국 흐리고 곳곳 비…서울 낮 최고 25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일부 내륙 지역, 제주도 등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은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은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강수는 새벽까지 강원남부와 전라권, 오전까지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이어지고 오전부터는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 미만, 강원 중·북부 5~10㎜, 강원 남부·전북 5㎜ 미만, 전남·경상권·제주도 5~20㎜ 등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1~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