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빙상]소치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공식 선언

URL복사

10일 1차 공인기록회 참가해 도전 첫 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박승희가 주종목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박승희의 스피드스케이팅 도전 첫 공식 무대는 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제1차 공인기록회다.

소치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한 박승희는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한국의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태 2관왕에 등극했다.

박승희는 여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16년만에 이 종목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4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나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던 박승희는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쇼트트랙 여왕'으로 자리잡은 박승희이지만 새로운 종목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4~2015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 참가하지 않은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거목 이규혁과 함께 지난 여름부터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해왔다. 이 때문에 전향설이 불거졌던 것도 사실이다.

7월 중순 그가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에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훈련을 계속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박승희는 2014~2015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뛰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브리온컴퍼니에 따르면 박승희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8월 중순 캐나다로 떠나 집중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해왔다.

쇼트트랙 출신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성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이정수(25·고양시청)도 2013~2014시즌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후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했으나 여의치 않자 다시 쇼트트랙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성공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으로 활약 중인 이승훈(26·대한항공)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소치올림픽에서 이승훈과 함께 남자 팀추월에 나서 은메달을 차지한 주형준(23)·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도 모두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다.

쇼트트랙을 통해 다져진 코너워크와 체력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매스스타트도 정식종목에 포함돼 박승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 트랙에서 펼쳐지지만 쇼트트랙처럼 여러 명이 동시에 출발해 들어온 순서대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몸싸움에 익숙한 쇼트트랙 선수들이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현재 박승희는 500m와 1000m, 1500m에서 대표 선발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온컴퍼니에 따르면 현재로서 박승희가 가장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종목은 1000m다.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500m에서는 코너가 적고 직선주로를 달리는 것이 좋아야 하는데 박승희가 아직 직선주로에 약하다"며 "곡선주로도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 1000m에서는 좋은 기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이후 은퇴와 선수 생활 연장 등 향후 거취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치러지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좋은 기회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사에 긍정적이고 도전하는 성격이어서 종목 전향이 크게 두렵지 않았다. 주변에서도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철저한 기록경기라는 점에 매력이 끌렸다"고 전한 박승희는 "자신의 순수한 기량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순간적인 폭발력을 요하는 순발력과 스피드에 승부를 걸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승희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및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반 메달을 석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정상에 있는 (이)상화 언니한테 많은 도움을 받고 조언도 받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승희는 9일 캐나다에서 귀국해 10일 공인기록회에 나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