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박주호(27·마인츠)의 부상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마인츠는 17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팀 매니져 악셀 슈스터에 따르면, 박주호가 오른 발목 인대 파열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원래 가벼운 염좌라고 했지만 구단 차원에서 다시 검사한 결과, 파열이라는 설명이다.
박주호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가 오른 발목을 다쳐 경기 시작 19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발목에 부기는 있지만 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주치의 소견으로는 발목 염좌로 상태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15일 정밀검사에서도 유사한 진단을 받았다. 1~2주 정도만 쉬면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파열은 이야기가 다르다. 최소 4~6주 가량 쉬어야 하는 게 통상적이다.
인천아시안게임과 슈틸리케 1기 소집으로 오랫동안 팀을 떠났던 박주호는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독일의 키커는 "박주호가 대표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마인츠에 나쁜 소속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회복세에 따라 다음달 중순 중동 원정을 앞둔 슈틸리케호 승선도 장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