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 문병호 “창조경제 외치더니 출연연구원 예산 256억원 강제절감”

URL복사

창조경제 하고 싶으면 부자감세 철회로 세수부족부터 해결해야

[신형수기자] 창조경제를 강조해온 박근혜정부가 정작 연구개발의 핵심주체인 과학기술 출연연구원들의 예산 256억원을 강제불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세수부족에 직면한 기획재정부가 연말이 가까운 11월 중순 예산 미집행과 절감을 강력히 요구해, 미래부 산하 25개 출연연구원들이 R&D예산 포함 256억원을 강제불용시킨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의원(인천 부평갑)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25개 출연연구원으로부터 받은 ‘2013년도 미래부 산하 출연연구원 세출절감 내역’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한 구)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1개 연구원들이 140.7억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구)산업기술연구회 소속 14개 연구원들이 115.5억원 등 총 256억원의 예산을 강제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기초기술연구회 소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연구동시설 환경개선비 27억원을 미집행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국가측정시스템 선진화 연구예산 5억원, 첨단측정교정장비 선진화예산 5억원 등 총 17억원을 미집행하는 방식으로 절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센터 2단계사업 예산 17억원을 미집행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했다.

구)산업기술연구회 소속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고도기술근접지원사업 15억원, 청정생산시스템개발사업 2억원, 핵심역량연구사업 3억원 등 총 26억원을 미집행하는 방식으로 절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능형 상황인지 및 IOT 기반 기술개발예산 2.6억원, 유무선 빅 네트워크 원천기술 연구예산 2.7억원, 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기술사업화 성과확산예산 3.6억원 등 총 18억원을 미집행하여 절감했다.

이처럼 정부가 확정예산을 미지급, 미집행하는 방식으로 예산절감을 요구한데 대해 출연연구원들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답변자료에서 “2013년도는 정부세입여건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발생한 사안으로 지금까지 유사한 사례는 없었음”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강제절감요구로 인해 일선 출연연구원들은 사업집행에 큰 혼란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들은 답변자료에서 “연말 불요불급한 사업의 무리한 집행을 지양하고, ‘13년도 세출예산의 이월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입장은 이해하나, 세출절감 규모가 연말에 확정됨에 따라, 유보·지연시켜놓았던 사업의 이월액이 발생하거나 커질 수밖에 없는 기관(사업)이 있었음”이라고 밝혔다.

문병호의원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미래먹거리를 만들겠다던 박근혜정부가 정작 세수가 부족해지자 과학기술 출연연구원들의 연구개발예산과 시설장비예산을 강제불용시켰다”며, “이는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가 얼마나 허구적이고 이율배반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창조경제가 아무리 필요하다고 해도 예산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정부는 창조경제를 운위하기 전에 부자감세 철회로 세수부족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