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최근 해체를 선언한 국내 유일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의 코치진이 대거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다.
한화는 27일 새로운 수석코치로 전 고양원더스 김광수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함께 한화행을 택한 박상열, 아베 오사무 코치는 투수와 타격코치를 맡게 됏다.
세 코치의 동시 영입에는 김성근 감독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한화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칭스태프 인선 전권을 부여받은 김 감독은 최근까지 고양원더스에서 동고동락했던 코치들을 한화로 불러들였다.
김 수석코치는 1993년 OB 베어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00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같은해 6월부터는 김경문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을 맡았다.
김 수석코치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코치로 나서 한국의 9전 전승 금메달 신화에도 한몫했다. 고양원더스에는 2011년12월부터 해체 직전까지 몸 담았다.
김성근 사단으로 분류되는 박 코치와 아베 오사무 코치 역시 한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한화는 기존 김종모 수석코치와 신용균·이선희 불펜코치, 오대석 수비코치, 이종범 작전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강석천 수비코치, 조경택·김기남 배터리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