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무안타에 실책까지, 고개 숙인 강정호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찬스마다 방망이는 헛돌았고 명품수비는 돌글러브로 변했다.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7)가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를 유격수 최초의 40홈런 달성자로 만든 방망이는 시리즈 들어 완전히 얼어 붙었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강정호에게 5번 타자의 역할을 맡겼지만 이날도 그의 방망이는 응답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3루 방면에 비교적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안타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7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꼬를 트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실 방망이의 부진은 어느 정도 감출 수 있었다. 팀이 6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투수진의 호투까지 더해지면서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았다. 

문제는 수비였다. 내야의 중심인 유격수를 책임지고 있는 강정호는 이날 여러차례 어설픈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간결한 동작과 강한 어깨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을 끄는 선수 답지 않았다. 

강정호는 5회 무사 1루에서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놓치면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동시에 올리는데 실패했다. 다행히 선발 헨리 소사의 집중력 있는 투구로 실점은 막았다. 

불안불안하던 그의 수비는 결국 9회 사달을 일으켰다. 나바로의 땅볼 타구를 더듬으면서 주자를 살려준 것. 2사 주자 없는 상황은 1사 1루로 변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박한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 종료에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뒀다. 하지만 손승락은 곧바로 2안타를 허용했고 승리 세러머니를 준비하던 넥센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넥센 선수들은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 때 역전 주자 김헌곤이 홈에서 세이프 되자 거짓말 같은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 패배에 강정호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강정호는 가장 늦게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자책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어쩌면 이번 한국시리즈는 강정호가 넥센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할 마지막 무대가 될 지도 모른다. 

치명적인 실수는 안타깝지만 아직 시리즈가 끝난 것은 아니다. 넥센팬들은 여전히 강정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정호의 부활 없이는 우승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