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호세 아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제이콥 디그롬(26·뉴욕 메츠)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두 선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실시한 신인상 투표에서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다.
'쿠바 특급' 아브레유는 30장의 1위표를 싹쓸이하며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브레유는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145경기에 나서 타율 0.317(556타수 176안타), 안타 176개, 홈런 36개, 타점 107개로 펄펄 날았다. 최근에는 아메리칸리그 1수루 부문 실버슬러거까지 가져가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브레유는 "나는 이 순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뉴욕 메츠의 우완 투수 디그롬은 1위표 26장을 챙겨 빌리 해밀턴(신시내티)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디그롬은 9승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140⅓이닝을 던졌고 117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지난 9월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경기 시작 후 8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세웠다.
디그롬은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동료들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