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바보 같은 짓 하지 않겠다" 롯데 대표·선수단 공식사과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롯데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는 13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후 있은 기자회견에 앞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는 이윤원 신임단장과 이종운 신임감독, 주장 박준서가 동석했다. 

롯데 임직원 및 선수단 명의의 사과문은 이 대표가 직접 낭독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불미스러운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선수들을 존중하지 못한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였다. 프런트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장 고유의 권한을 침범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이 대표는 "거듭나겠다. 바보 같은 짓, 프로답지 못한 짓을 하지 않겠다. 이른 시일 안에 구단 전체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사과문 전문

롯데자이언츠 프런트 및 선수단 일동은 최근 구단 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큰 분노와 실망을 하고 계신 팬들과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국민 생활에 즐거움과 위안을 드려야 할 프로 야구단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해서 심려를 끼쳐드리고 걱정을 안겨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느 누구도 아닌 팬 여러분입니다. 지금까지 주신 응원과 사랑에 보답받지는 못할 망정 큰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불미스러운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선수들을 존중하지 못한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프런트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장고유의 권한을 침범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자존심과 명예에 상처를 받은 전체 야구선수 여러분들께도 사과 드립니다.

이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원간에 생긴 갈등과 오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외부에 파벌싸움으로 비치는 등 부조리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더욱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또한, 선수단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매 경기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가 구설수에 오르고 단체행동을 하는 등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자이언츠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궂은 날씨에도 거리로 나와 애정어린 질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더욱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야구인 여러분! 

거듭나겠습니다. 바보 같은 짓, 프로답지 못한 짓 하지 않겠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구단 전체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선수단은 철저히 자율운영에 맡기겠습니다. 프로선수는 실력과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합니다 본인 스스로 생존의 부담을 안고 있는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과 코치를 중심으로 운동에 전념해야 할 선수들을 편가르고 구단운영에까지 신경 쓰게 만든 전적인 책임은 프런트에 있습니다. 배척하겠습니다. 선수들도 심기일전토록 하겠습니다. 프로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신임 감독과 코치를 중심으로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여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런트는 지원조직으로 전문화해 나가겠습니다. 선수기용이나 작전 등 감독 고유의 권한에 관여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복지문제와 훈련환경개선 그리고 팬과의 유대 강화 등 프런트 고유의 업무에만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과의 소통의 자리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팬과의 미팅을 정례화해서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구단 운영에 관한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 그리고 야구인 여러분, 롯데자이언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뼈를 깎는 각오로 반드시 팬 여러분과 야구인 여러분의 사랑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사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