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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2 월드컵 성공개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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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성공 개최가 보인다”


성공 월드컵을 위한 임창열 경기지사·수원시장 공동기자회견 열려



2002 한·일 월드컵이 불과 1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각 개최 도시에서는 16강 진출이라는 국민적 기원은 물론 사회,
문화, 경제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의 성공을 다짐하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1월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홍보관에서는 성공 월드컵을
위한 ‘경기도지사·수원시장 공동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장에는 (재)월드컵추진위 집행위원장, 범도민 추진위원장, 경기도 축구협회장 등
관계 인사와, 중앙 및 도내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들이 대거 참석해 수원 월드컵에 대한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었다.


입장권 대부분 매진

기자회견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제 월드컵이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임창열(57) 지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1백만 수원시민과 1천만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수원 월드컵을 국내는 물론 한·일 양국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월드컵으로 치러내겠다”며
“이를 통해 ‘다시 찾고싶은 수원과 경기도’의 이미지를 심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지사는 “단순한 경기의 유치뿐만 아니라 ‘문화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수원과 경기도의 이미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경기의 성공 여부는 얼마만큼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경기 입장권의 판매 현황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수원시의 경우, 중국팀이 빠지고 성적이 다소 부진한 팀이 배정돼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임
지사는 “경기장을 훌륭하게 지어놓고 관중이 빠진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라고 말했다. 수원경기장의 좌석 수는 총 4만4천여개로, 2002
월드컵 중 수원경기장의 예상 관중은 4게임에 5만931명 수준이다. 국내판매와 국외판매가 각각 50%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1차 판매기간인
2001년 2월 14일부터 3월 15일까지는 12,274매를 판매해 23%의 판매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2001년 9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2차 판매에서도 총 판매율은 50.2%에 그쳐, 부진한 판매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조추첨 행사 이후 판매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89.5%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68.6%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전체 10개의 개최도시 중 서울과 인천에 이어 3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임 지사는 “16강전을 비롯해 브라질과 미국이 속해 있는 경기는
이미 예매가 끝난 상태이나, 6월 11일에 열리는 세네갈과 우루과이전의 판매율이 65%로 다소 부진하다”고 설명한 뒤, “남은 기간동안
도민과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 지사는 또한 “수원월드컵을 통해 경제·문화적 지역 발전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지사의 설명에 의하면, 월드컵을 통해 약 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잠정적인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지사는 또한 “수원이라는 이미지는 무형의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1만2천명에
이르는 해외언론에 수원과 경기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캠프 유치 노력 필요

월드컵을 흑자 월드컵으로 이끌기 위한 전제 조건 중의 하나는 훈련캠프 및 에이-매치(A-match)의 유치이다. 수원시는 현재까지 훈련캠프를
신청한 국가가 없고, 에이-메치 일정도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심재덕(63) 수원시장은 “서울의 외곽에 걸쳐 있는 수원의 특성상, 현재
변변한 호텔하나 없는 것이 수원시의 실정”이라고 말했다. 심 시장은 이어 “이번 월드컵은 단기간의 이익이나 경제효과보다는 월드컵을 통한
수원과 한국의 문화 알리기에 주력할 생각이며, 이번 월드컵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0개의 개최도시 중, 훈련캠프를 유치한 도시는 5개이다. 임 지사는 “훈련 캠프를 유치한 도시는 5개이지만 모두 가계약 상태이며,
신청기간 또한 2월 25일까지이기 때문에 아직은 노력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는 선수단이 요구하는 숙박시설기준을 맞추기
위해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숙박동을 호텔 수준으로 개조하고, 참가국 대사관 및 조직위원회측과도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또한 에이-매치
유치 성공을 위해 스카이박스(Sky Box) 무료 제공 등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한-중-일 국제 프로축구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경제외교 월드컵

임 지사는 취임 후 줄곧 외자유치를 도정의 주요목표로 추진해 왔다. 수원월드컵은 행사 기간 중 방문하게 되는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경제외교월드컵을 치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 지사는 “지난 3년반 동안 101억불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하여, IMF
경제위기 당시 10.2%에 이르던 실업율을 2.9%로 낮추고, 기업 가동율도 63.5%에서 84.5%로 끌어올렸다”며 IMF극복의 선두적
역할을 한 경기도의 실적을 강조했다.

수원시와 경기도는 2002월드컵을 외자유치와 수출 증대에 좋은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평택항 개발, 고양 숙박관광단지,
고양 국제전시장,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사업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및 환경 부문을 대상으로 외국의 유력 투자가들을 초청하여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을 안내하는 등의 투자 관광(Investment Tour)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6월 중 4회에 걸쳐 전 세계 20개국의 유망바이어 200여명을 초청해 도내 수출기업 1천여개사와 수출·전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 행사와 연계해 도내 벤처기업의 우수제품 상설 전시관·판매관을 2월초에 개장하여 수출지원과 투자유치를 위한 ‘벤처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임 지사는 “경기도는 에버랜드와 민속촌 등 문화관광 시설이 훌륭하게 갖추어져 있다”며 “숙박과 음식은 물론 각종의 문화 이벤트 등으로 경제효과를
유발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대책 마련

월드컵 기간 중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지난 해 5월에 열렸던 대룩간컵 대회 때, 이미
교통 문제의 심각성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문제로 드러났던 부분들을 살펴보면 신호연동화 미비, 불법 주·정차, 셔틀버스 부족 등이 교통문제의
원인이 되었다. 수원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원활한 교통처리대책이 긴요하다고 보고, 제일 먼저 교통시설과 도로표지판 등을 월드컵
기간 전까지 확충·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심 시장은 “대회 기간 중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인천 등과 협의해 자가용 2부제 실시할 계획인데,
본격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이 갖추어진 후 몇 차례의 예행연습을 통해 시민참여를 유도해 간다는 계산이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경기장 반경 1㎞
내에 차량 통제, 월드컵 경기장 경유 버스노선 확대(7개 노선 96대→9개 노선 105대), 역전·버스터미널 등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
운행(4개 노선 79대) 등의 교통대책을 수립 중이다.

임 지사는 “외국인을 위한 교통대책도 필요하다”며 “운전자에 대한 서비스교육 강화와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진원 기자 newsboy@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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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