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중동 원정을 다녀온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약 10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2연승을 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후반 27분 파울 페어헤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8일 파데보른07을 3-0으로 완파한 아우크스부르크는 2연승을 달렸다. 6승6무15패(승점 18)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20)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순위 상승의 여지도 남겼다. 물론 12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15)까지도 승점 3점 이내에 몰려있어 당분간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A대표팀에 차출돼 중동 원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홍정호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38분 마르쿠스 폴너 대신 교체투입돼 약 10분을 뛰었다.
지난 프라이부르크와의 9라운드 이후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홍정호는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시즌 5번째 교체투입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8분 상대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다니엘 슈왑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승골도 필드 플레이가 아닌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후반 27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쪽에 있던 상대 아담 을루섹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페어헤가 오른발 강한 인사이드 킥으로 침착히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팀이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자 후반 막판에 홍정호를 넣어 잠그기를 시도했다.
홍정호는 정확한 위치 선정과 볼 커팅 능력 등을 앞세운 안정된 수비로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