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이원욱 “한국가스공사, 매뉴얼도 없이 ‘묻지마’투자”

URL복사

[신형수기자]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에 2008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자원개발사업매뉴얼』도 없이 신규투자를 포함한 누적금액 총 58억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4천억원을 ‘묻지마’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부유출자원외교진상조사위원회 이원욱의원(경기 화성을)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신규 해외자원개발사업 추진하는데 의사결정과정에서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업무절차와 범위를 명확히 하고자 『자원개발사업매뉴얼』을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가스공사가 현재 활용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매뉴얼』은 2013년 12월 30일에 개정된 것이 있지만, 실제 이 매뉴얼이 최초로 제정된 시기는 2013년 6월 10일로 1년 남짓 된 것이다.

또한 매뉴얼은 『경영기획관리규정』(1998년 6월30일 제정) 제43조에 따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명시되어 있었으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시작된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매뉴얼 없이 사업이 진행되었다가 2013년에 처음 제정된 것이다. 2014년 감사원 감사보고에서도 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평가기준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매뉴얼이 나오기 전에 자체규정 또는 지침 등으로 매뉴얼을 대체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공식적인 답변자료에 따르면, 실제 공사가 주로 참고했다는 규정 또는 지침들은 『경영기획관리규정』, 『투자사업관리지침』이다.

그러나 『경영기획관리규정』은 1998년도에 제정된 것으로, 실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기 보다는 가스공사의 경영 또는 운영지침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내용은 실제 『경영기획관리규정』 제34조~제43조까지 규정되어 있지만 아주 미약했고, 그나마 매뉴얼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제43조(투자관리매뉴얼)에 2줄로 언급된 것이 전부였다.

이원욱 의원은 “결국 아마추어들이 6조를 넘어서는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야말로 감에 의지한 묻지마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욱 의원은 “앞으로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하여 한국가스공사가 참고했다는 지침 또는 평가 및 운영기준, 매뉴얼 등을 참고로 한 신규사업 19건에 대한 보고서 등이 규정에 맞게 제대로 작성했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