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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광호 의원, 철도업체서 돈봉투 받는 장면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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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모 前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법정서 진술… “돈거래 6차례 목격”
“봉투·선물포장 형태…최초 목격은 제천 선거사무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일명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와 관련해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송광호(72·충북 제천)의원과 AVT 측의 돈거래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권 전 부대변인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용현) 심리로 열린 송 의원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권 전 부대변인은 AVT 이모(55) 대표를 송 의원에게 소개시켜준 인물로, 2006년부터 송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권 전 부대변인은“이 대표가 송 의원에게 돈을 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6차례 정도 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권 전 부대변인이 돈거래 장면을 처음으로 목격한 날은 총선 전이었던 2012년 4월5일이다.

앞서 공여자인 이 대표 역시 송 의원에 대한 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같은 날 돈을 건넨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그는“이 대표가 ‘식목일이 공휴일이고 의원님이 고생하시니 (선거캠프에) 가자’고 해서 4월5일 아침에 (제천으로) 내려갔다”고 진술했다. 구체적인 돈의 포장 모양과 액수에 대해서는 “흰색 봉투로 기억된다”며 “500만원이라고 들은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 전 부대변인에 따르면 송 의원과 이 대표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S한정식 식당에서 처음 만났으며 이후 S식당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D식당 등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함께 하는 형태로 만남을 지속했다.

그는“(송 의원의) 수행비서 차량이 어디 있는지 소재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가 종료될 무렵 제가 1~2분 정도 먼저 일어섰다”면서도“봉투 등을 건네는 것을 몇차례 봤다”고 말했다.

권 전 부대변인은“(돈의 포장 형태는) 봉투도 있고 선물포장도 본 적이 있다”며 “(제천 선거사무실 이후에는) 7월 S식당에서 이 대표가 송 의원에게 돈을 주는 장면을 본 것 같다”고 진술했다.

또 최근에 이뤄졌던 돈거래에 대해서는 “올해 5월 초 이 대표가 송 의원이 고생하시니 점심이나 모시자고 해서 D식당에서 (돈을) 드리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권 전 부대변인이 차량 픽업을 위해 먼저 일어서면 이 대표가 송 의원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전 부대변인은 철도 부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로비를 해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됐다. 그는 구속 직후에는 송 의원의 연루 사실을 진술하지 않다가 구속 다음달인 8월에야 돈거래를 목격한 사실을 털어놨다.

권 전 부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심신이 굉장히 피곤했고 우울증을 앓는 등 공황 상태였다”며 “조사 과정에서 이 대표가 (금품공여를) 다 말한 걸 알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2011년 11월부터 호남고속철도 부설공사 등에 AVT의 레일체결장치 납품을 도와주는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AVT 측으로부터 11차례에 걸쳐 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송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불구속 기소에 그쳤다. 송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은 다음달 22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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