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김재범-왕기춘 첫 맞대결, '범'이 웃었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범'과 '왕'의 첫 맞대결에서 김재범(29·한국마사회)이 웃었다. 

김재범은 2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81㎏급 준결승전에서 왕기춘(26·양주시청)에게 지도승을 거뒀다. 

두 선수가 81㎏급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3㎏급 패권을 다투던 시절에도 두 차례 격돌한 것이 전부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07년 6월 제46회 전국체급별남녀유도선수권대회로 왕기춘이 승리를 거뒀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김재범은 자타가 공인하는 81㎏급 세계 최강자다.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김재범은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왕기춘은 도전자로 매트에 섰다. 73㎏급 세계 1위로 숱한 족적을 남겼던 왕기춘은 체중 조절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체급을 올려 김재범의 아성을 노렸다. 

7년 5개월 만에 매트 위에서 만난 두 선수는 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예선전에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탓인지 누구 하나 섣불리 큰 공격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왕기춘은 1분08초 만에 비정상적인 잡기로 지도를 받았다. 3분01초를 남기고는 두 선수 모두에게 지도가 부여됐다. 공격 의사가 없다는 이유였다. 심판은 이 후에도 두 선수에게 나란히 지도를 줬다. 

쫓기는 쪽은 지도가 한 개 더 많은 왕기춘이었다. 이대로 가면 패할 수밖에 없던 왕기춘은 35초를 남기고 전광석화 같은 발뒤축걸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재범은 매트에 등이 닿기 직전 몸을 돌려 실점을 피했다. 

왕기춘은 경기 종료 19초 전 다시 한 번 발뒤축걸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재범의 방어에는 빈틈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얼굴이 부딪히면서 김재범이 오른쪽 눈썹 위가 찢엊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갑작스런 출혈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돌아온 김재범은 왕기춘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왕기춘은 마지막으로 힘을 내봤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승에 안착한 김재범은 요아킴 보티아우(벨기에)와 이날 오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보티아우를 이긴다면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 반면 패자전으로 밀려난 왕기춘은 알렉산더 울리아코프(러시아)와 동메달결정전을 벌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