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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성남 대표이사 "생산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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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대신 나선 이유엔 "생산적인 논의를 위해 내가 자청한 일"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프로축구 성남FC의 신문선(56) 대표이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튿날 예정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의 상벌위원회를 통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신문선 대표는 4일 오후 2시 성남시청 3층 율동관에서 '프로축구연맹의 성남 이재명 구단주 징계회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열리는 상벌위를 끝으로 (한국 축구가)내년을 대비하는 생산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연맹은 5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의 연맹 회의실에서 성남 이재명 구단주 관련 상벌위원회를 연다.

이재명 구단주가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K리그의 판정과 관련해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상벌위원회를 통해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연맹 경기규정 36조 5항(인터뷰 실시)에 명시돼 있는 '각 클럽 선수 및 코칭스태프, 임직원 모든 관계자는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하여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연맹은 또 이재명 구단주의 행위가 상벌규정 17조 1항(기타 위반사항)의 '프로축구(K리그)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이재명 구단주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벌위 회부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징계회부는 건전한 비평을 통해 오류를 시정할 기회를 봉쇄하고 프로축구 발전을 가로막는 반민주적 폭거이자, 범할 수 없는 '성역'을 설정한 시대착오적 조치"라고 강하게 맞섰다.

이날 신문선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은 같은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이재명 구단주의 상벌위 징계 회부 철회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신문선 대표가 사전에 마련한 보도자료를 낭독하고,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형태로 진행됐다.

신문선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 자체가 침체의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한 구단주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내용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내일 열리는 상벌위를 끝으로 내년을 대비하는 생산적인 분위기로 흘렀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이재명 구단주의 기자회견 이후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축구를 위한 구단주의 발언이 아닌, 축구가 성남시장을 겸하고 있는 이재명 구단주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내용의 지적이 이어졌다.

그리고 사흘 간격으로 이어진 이날 기자회견의 주체는 신문선 대표였다. 그는 앞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재명 구단주 대신 마이크 앞에 섰다.

신문선 대표는 "지난 기자회견 이후 (많은 사람들이)축구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이데올로기적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는 위험성을 느꼈다"면서 "언론의 보도들을 봐도 페이스북에 표현했던 구단주의 생각이 사실과 다르게 조명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구단주가 오늘도 참석해 이야기를 하면 (논의의 관점이)생산적인 방향보다는 네거티브쪽으로 흐를 것 같아 자청했다. 그래서 대신 이야기를 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대표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K리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모두가 고민하고 이성을 갖고 이 문제를 지켜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성남 구단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구단주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과거 축구계의 얼룩진 판정시비와 오심논란 등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지 못한 문제점을 일반적으로 지적한 글에 불과"하다면서 연맹의 상벌위 회부의 부당성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이어 "최근 3년 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판정시비와 오심논란은 성남이 4건, 인천유나이티드가 4건, 상주상무가 3건 등 총 21건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우연한 오심보다는 시민구단 등 약체를 대상으로 한 편파판정의 경향을 보이고 있고, 특정 구단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심판 판정에 대한 여전한 의구심을 지우지 않았다.

성남은 또 연맹의 상벌위원회 징계 회부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성남은 "연맹의 얼룩진 판정시비와 오심논란 등의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한 것은 회원사로서의 정당한 권리행사"라면서 "당위를 얘기한 것을 문제삼아 상벌위 징계회부 결정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FC 구단주의 발언은 이재명 구단주의 발언보다 훨씬 더 센 것"이라면서 "홍 구단주의 징계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이재명 구단주의 징계만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연맹이 당초 고지한 심판판정에 대한 비평금지 규정 위반은 징계 사유에서 제외하고, 연맹의 명예실추 금지조항만 징계 사유로 특정한 것은 징계를 하기로 결정해놓고 사유를 찾는다는 의심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구단주는 5일 오전 9시50분 연맹 상벌위원회 참석에 앞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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