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씨름계 부활의 샅바 잡았다

URL복사
씨름계 부활의 신호로 여겨졌던 당진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씨름협회 산하 민속시름위원회의 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충남 당진군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대회 ‘2007 당진체급별장사씨름대회’는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과의 갈등으로 민속씨름대회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은 이후 화합과 재도약의 의미를 담은 대회니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본지 및 수도권일보, 충청향우회가 후원하기도 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경북 영천 올스타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열리는 대회로 프로팀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참가하기도 했다.
빠른 진행 위해 규칙 바뀌어
대회에 대한 평가는 일단은 성공적이다. 대회기간 4일간 생방송으로 중계한 KBS 측도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중석도 꽉 차서 폐막 경기는 서서 보는 관객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
씨름 대회를 목말라하던 팬들은 특히 이번 대회를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는 체급과 경기 규칙 등의 변화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기술 씨름’의 발전을 주장해온 최창식 씨름협회장의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체급별 장사는 백마(80kg 이하)와 거상(90kg 이하), 백호(105kg 이하), 청룡(105.1kg 이상) 등 4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체급별 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 지급됐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서 경기 시간은 1분이며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 경고가 주어져 3회 땐 실격이 선언되는 새로운 규칙이 적용됐다. 체급별로 16강까지는 단판, 8강?강은 3판 다선승, 결승전은 5판 다선승제로 승부를 가렸다.
새로운 규칙이 적용되면서 지루하게 버티기가 줄어들고 경기 진행이 상당히 빨라졌다. 하지만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 회장은 “1장 1단이 있는 것 같다”며,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 경고를 준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억울한 상황이 될 수 있어 개선할지 그대로 진행할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로 기술씨름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스타 발굴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버티기로 지루한 씨름을 펼칠 가능성이 많은 120kg 이상 체급을 무제한급으로 분류해 TV 중계 밖에서 별도 경기를 진행하게 할 계획을 구상중이다”며, “감독들에게 힘과 골격을 가진 선수를 육성하되 비만한 몸으로 하는 경기가 아닌, 기술이 뛰어난 선수를 발굴하고 키울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청룡장사 백성욱이 차지
프로팀과 실업팀이 오랜만에 함께 참여한 이번 대회는 세대교체와 새로운 스타의 발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청룡장사 결정전에서는 백성욱(전남체육회)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백성욱은 ‘천하장사’ 황규연(현대삼호중고업)과 4판까지 무승부로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마지막 판에서 잡채기로 승부를 내려는 황규연을 밀어치기로 되치기 해 1승을 얻어 꽃가마를 탔다.
실업의 강자로 이름을 알려왔던 백성욱은 프로팀을 꺾고 청룡장사를 차지해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할 계기를 만들었다. 작년 9월 민속씨름 금산인삼장사대회 결승에서 황규연에게 패했던 경험이 있어 더욱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하지만 정작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두 선수 모두 특별한 기술을 걸지 않고 경고만 유도하는 등 소극적 경기 운영을 했고, 이 때문에 볼거리 없이 무승부가 거듭됐다. 오랜만에 열린 정규대회이기 때문인지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새로운 규정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장사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하게 민속씨름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선수는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다. 모제욱 선수는 백호장사 타이틀을 놓고 결승에서 서강원(구미시청)을 2-0으로 누르고 백호장사로 등극했다. 모제욱은 이로써 옛 한라급 타이틀 12차례를 포함, 이 체급에서 통산 13차례나 꽃가마에 올랐다.
거상장사는 오현민(증평군청)이 올랐다. 오현민은 결정전에서 윤원철(구미시청)을 파죽지세로 밀어붙여 3-0 완승을 거뒀다. 31세에 마침내 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오현민은 전남 대불대 감독을 맡고 있는 이색적 경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개막첫날 가려진 백두장사급 결정전에서는 조세흠(구미군청)이 오흥민(기장군청)을 꺾고 영광을 안았다.
중국 대련 대회 준비
민속씨름은 이번 당진 대회를 시작으로 씨름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야심에 차 있다. 최 회장은 “화려한 기술씨름의 부활로 민족의 숨결이 담긴 스포츠인 씨름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미 추석까지 4개의 대회가 예정돼 있는 상태. 정규대회 외에도 추석대회, 해외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해외대회는 10월쯤 중국 대련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55분 거리인데다 국내 진출 기업이 상당히 많은 곳”이라며, “대련에 진출한 기업인들을 사기도 진취시키고 잘 꾸며진 현대도시이자 국제도시로 대회를 열기도 적당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직 헤쳐 나가야 할 어려움도 많다.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완전히 통합하지 못한 만큼 갈등의 잔재는 여전하다. 이 같은 혼란의 상황 때문에 이번 대회도 지자체 예산이 확정되는 월초에 대회 개최를 확정짓지 못해 유치비를 지원받지 못했다. KBS로부터 중계료도 지원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는 열정만으로 어렵게 진행됐다. 이 같은 난관들이 극복돼야 씨름이 보다 화려한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