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대장' 오승환(33)이 팬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승환은 2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가 공개한 2014시즌 한신 타이거즈 시즌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전체 1898표 중 352표를 받아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랜디 메신저(1251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일본 무대에 입성한 오승환은 데뷔 첫 해인 올해 2승4패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등극했다. 적응력에 대한 의구심이 붙기도 했지만 1.76의 평균자책점으로 최고의 소방수로 등극했다.
한신팬들은 1년 내내 묵묵히 뒷문을 지킨 오승환에게 300표가 넘는 지지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선발투수인 메신저는 다승(13승)과 탈삼진(226개) 부문 2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야수 부문 MVP는 4번타자 마우로 고메스가 뽑혔다. 고메스는 997표를 얻었다.
한편 한신팬 56.9%(1080표)는 와다 유타카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도 43.1%(818표)나 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12일까지 닛칸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