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박정권이 연봉 4억원 반열에 합류했다.
SK는 6일 박정권과 4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2억3500만원에서 70.2% 인상된 금액이다.
박정권은 120경기에 나서 타율 0.310(452타수140안타), 27홈런, 109타점을 올렸다. 비록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정권은 타율과 타점, 홈런 부문 개인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포수 정상호는 1억55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48.4% 인상된 금액에 협상을 마쳤다. 정상호는 지난해 1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8, 9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팀 불펜진의 주축인 윤길현은 75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길현은 지난해 59경기에서 3승3패 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으로 허리를 책임졌다.
투수 채병용 또한 1억35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연봉이 껑충 뛰었다.
네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반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투수 윤희상은 2500만원 삭감된 1억3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내야수 박계현은 4100만원을 받게 됐다.
SK는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46명(90.2%)과 협상을 끝냈다. 미계약자는 박정배와 엄정욱(이상 투수), 신현철, 안치용, 임훈(이상 야수)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