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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조1위 위해 이기는 경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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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호주전을 승리로 이끌어 조 1위를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 1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호주전이 더 중요한지 이니면 8강전이 더 중요하냐고 물으면 8강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을 드릴 수 있다. 그렇다고 내일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본적으로 경기에 임할 때 비긴다는 생각을 갖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홈팀 호주를 상대하는 부담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두 팀이 8강에 진출하면서 큰 부담은 다 덜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팀이 좋은 축구를 선보여 비싼 입장료를 내고 온 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계속 바뀌고 있는 불안한 수비 조합에 대해서는 "내가 부임한 뒤 지난 7경기 동안 한국은 4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그나마도 3실점은 코스타리카전 한 경기에서 나온 것"이라며 무실점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3경기는 무실점 경기를 했다. 수비수가 누가 나오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나오든지 무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4·알 힐랄)는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플레이,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오늘 내일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호주는 그동안 크로스를 올려서 득점을 많이 했다. 그런 면에서 수비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호주의 센터링을 어떻게 막을 지, 중앙에서 어떻게 막을 지 많이 대화하면서 해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은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호주전을 앞둔 각오는.

"내일부터는 흥미진진한 대회가 될 것 같다. 사실 지난 5일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부상과 감기 몸살 등에 시달리는 선수가 많았다. 어찌보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잘 준비를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일 호주전이 더 중요한지, 8강전이 더 중요하냐고 물으면 8강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을 드릴 수 있다. 그렇다고 내일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조 1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경기에 임할 때 비긴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 한편으로는 내일 또 어떤 선수가 나올지 매일 아침마다 의무팀과 미팅을 하면서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내일 누가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부상 선수들이 많아 호주전 라인업을 꾸리기 힘들 것 같은데.

"두 번째 경기에서 라인업이 바뀐 이유는 부상 선수들과 감기 몸살에 걸린 선수들 때문에 불가항력적인 면이 있었다. 어제 오랜만에 손흥민, 구자철, 김창수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직까지도 내일 어떤 라인업을 들고 나가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의무팀과 상의를 거쳐야 할 것 같다."

- 중앙 수비가 계속 바뀌어 왔는데, 큰 대회에서 중앙수비가 바뀌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나로서는 이것을 해결하기 상당히 어려웠다. 곽태휘가 부상을 당했었는데 부상을 당한 선수를 기용하라는 말이었느냐. 김주영은 두 번째 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나는 대회에 임하면서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를 주면서 우승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나름의 생각이 있다. 변화를 의도한 것은 아니다."

- 호주가 홈 팀이어서 부담이 되지는 않나.

"두 팀이 8강에 진출하면서 큰 부담은 다 덜어냈다고 생각한다. 내일 두 팀이 좋은 축구를 선보여 비싼 입장료를 내고 오는 많은 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호주는 두 경기를 통해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기록상에도 잘 나타난다. 패스, 일대일 돌파, 태클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하지만 내일 경기를 끝으로 토너먼트로 넘어간다. 팀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 내일 호주의 경기력과 스타일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호주가 내일 어떤 선수를 내보낼 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대비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수비 조합이 계속 바뀌었는데 수비 조합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인가.

"내가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4번의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선수 구성에 다양한 변화를 준 것은 여러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대회 에 와서도 이런 변화를 주는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기자회견장에 곽태휘가 나와 있다는 것은 오늘 밤에서 내일 아침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출전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수비와 관련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난 7경기 동안 4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3실점은 코스타리카전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3경기는 무실점 경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오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나오든 무실점하고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 8강에서 B조 1위 중국을 만나거나 2위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아직도 조 1위로 멜버른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나.

"8강 상대 국가가 어느 팀이 될지는 중요하지 않다. 멀리 내다보고 우승을 바라본다면 언젠가 이런 팀들을 한 번쯤은 만나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잔디 상태에 따라 경기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1위를 한다면 상당한 자신감으로 돌아올 수 있다. 홈 팀 호주를 이긴다면 긍정적인 분위기가 대표팀을 지배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중요하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 기성용 등 브리즈번과 인연이 있는 선수가 있다. 내일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나.

"대회에 오면 선수단 전체 스태프까지 40~50명이 움직인다. 매일 식사도 같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하면서 정보를 얻게 된다. 이같은 사람들의 예전 경험을 통한 정보가 유용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신태용 코치는 내일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는 힘과 높이를 겸비한 나라다. 8득점을 한 만큼 공격도 강한 팀이기 때문에 내일은 선수들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뛰어야 할 것이다.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도 큰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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