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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보다 슬픔'…한국 연장전·승부차기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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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8강 토너먼트부터는 끝장 승부다. 정규시간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과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누가 웃든 출혈이 크다.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은 것이 연장전과 승부차기다. 달갑지는 않지만 대비는 해야 한다. 이영표(38) KBS해설위원도 조심스럽게 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 승부를 예상했다.

대체로 연장전과 승부차기는 한국 축구에 기쁨보다는 슬픔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55년 동안 아시안컵 정상을 밟지 못하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였다. 

한국은 그동안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총 세 차례(2011·2007·2000년 대회)의 연장전을 치러 모두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모두 이란이었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을 만나 연장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2007년 대회에서는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거쳐 힘겹게 4강에 올랐다. 2000년 레바논 대회서는 2-1로 이겼다.

짜릿했던 연장전 승리였지만 눈 앞의 기쁨만을 담보했을 뿐, 결과적으로 우승 길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연장 혈투는 이후 4강과 결승의 과정에서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4년 전 카타르 대회가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은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을 벌이고 4강에서 일본을 만났다. 12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 끝에 0-3으로 완패했다. 

집중력도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갖고 있는 체력을 쥐어짜다시피 모두 소진한 한국은 단 한 골도 일본 골대에 넣지 못했다. 

역시 연장전 끝에 4강에 올랐던 2007년 대회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미르잘랄 카시모프(45)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승부차기도 축구의 일부분이지만 한국을 90분 이내에 꺾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도 불필요한 체력적인 소모를 피하고 싶다는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승부차기 성적은 더욱 좋지 않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5차례 승부차기를 벌였는데 2승3패를 거뒀다.

첫 승부차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벌였던 1988년 대회였다. 마지막 키커 조윤환(54)이 실패해 3-4로 져, 28년 만의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2007년 대회서는 이라크와의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고, 지난 2011년 대회에서는 일본에게 0-3으로 졌다.

때문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골키퍼를 정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김봉수(45) 골키퍼 코치는 20일 훈련이 끝난 뒤 "대표팀 골키퍼 3명 모두 승부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모두 승부차기에서는 비슷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누구를 내보낼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은 "나를 포함한 골키퍼 3명이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승부차기에 대해)확실하게 대비하고 있다. 골키퍼들은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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