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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론스타 뒷돈’ 장화식 대표 체포…구속영장 청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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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계좌’로 통해 7억~8억 수수…재판부에 ‘선처’ 탄원서 제출
론스타 코리아 前대표도 석방…투기자본감시센터, 장 대표 파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5일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측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장화식(52)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지난 2011년 9월 유회원(65)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로부터 투기자본감시센터에서 론스타와 관련된 비리나 의혹 제기를 중단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검찰은 지난 3일 오후 장씨를 체포하고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장씨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로 전날 체포한 유회원(65)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이날 밤 늦게 석방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011년 9월~10월께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측으로부터 국내 가상계좌를 통해 7억~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2003년 8월 정부가 론스타 측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평가를 축소 조작한 관련문서를 공개하는 등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장씨는 금융당국에서 론스타에 대한 산업자본 심사 없이 론스타측 투자금에 맞춰 외환은행 가치를 설정하고, 은행법을 무리하게 적용해 은행소유가 금지된 사모펀드에 외환은행을 매각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론스타 측에 대해서도 외환카드 주가를 큰 폭으로 하락시켜 저가에 많은 물량을 매수하기 위해 외환카드 허위 감자설을 유포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은 장씨가 돈을 받은 시기가 유 전 대표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되고, 론스타 측이 외환은행 투자금을 회수해 철수하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진 시점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 전 대표는 2003년 11월 론스타 임원진과 공모해 외환카드에 대한 허위 감자설을 유포, 주가를 조작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항소심에서 무죄를 각각 선고받았다. 이어 2011년 3월 대법원에서 주가조작 혐의 부분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같은해 7월 법정구속됐고 3개월 후 징역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장씨가 론스타 측으로부터 비리나 의혹을 제기하지 않는 대신 뒷돈을 받았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금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 장씨는 유 전 대표가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되자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검찰에 파악됐다. 장씨는 한 번에 거액을 송금받기 위해 가상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검찰조사에서 론스타측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고기간 동안 발생한 임금에 대한 보상금"이라는 취지로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15년간 외환카드에서 근무하다 2004년 해고됐다.

반면 유 전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장씨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후 5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다만 장씨의 개인 비리인 만큼 투기자본감시센터로 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수사를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다.

장씨는 외환카드 노조위원장, 전국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1999년 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장씨는 2001년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뒤 지난해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장씨를 파면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성명을 통해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는 시민단체의 주요 간부가 개인적 사유로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센터는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시민단체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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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